요즘 택시를 부를 때 앱을 쓰는 게 대세긴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될 수 있다. 특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처럼 디지털 기기에 손이 덜 가는 분들은 “그냥 전화로 택시 부르면 안 되나?”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좋은 소식! 이제 114 번호로 전화 한 통이면 카카오 T 택시를 쉽게 부를 수 있다. 앱 깔고 로그인하고 복잡한 과정 없이, 평소 전화 걸던 방식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편리하다. 오늘은 이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며,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함께 살펴보자.
114로 카카오 택시 부르기, 뭐가 다를까?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KTis가 손잡고 만든 새로운 옵션이다. 스마트폰 앱 대신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 있게 한 건데, 특히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나 취약 계층을 겨냥한 따뜻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 서비스는 2023년 9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이제 정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단순히 “택시 불러주세요”라고 말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차량이 배차되는 점이 핵심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이나 유선전화로 ‘02-114’에 전화를 걸어 “카카오 T 택시 불러주세요”라고 하면 상담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출발지와 목적지, 그리고 탑승자의 전화번호만 알려주면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택시를 호출해준다. 배차가 완료되면 차량 번호와 예상 도착 시간을 바로 알려줘서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놓인다. 요금은 택시에서 직접 결제하면 되니까 따로 앱에 카드를 등록할 필요도 없다.
어디서 이용할 수 있고, 언제 가능할까?
현재 이 서비스는 서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모두 서울 안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가고 싶을 때 딱 맞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을 벗어나는 경로는 아직 지원되지 않으니 참고해야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밤늦게나 주말에는 이용이 어렵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지역과 시간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니 기대해볼 만하다.
어떤 점이 좋은 걸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접근성이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앱 설치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쉽게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 택시를 불러드리고 싶을 때 내가 직접 앱으로 호출하는 대신, 부모님이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상담원이 차량 배차부터 도착 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주니까 “택시가 오긴 오는 걸까?” 하는 불안감도 덜 수 있다.
카카오 T 앱을 쓰면 실시간으로 택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전화로는 그게 안 되니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담원이 예상 도착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기사님이 도착하면 전화로 연락이 오니 큰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앱을 켜고 출발지 입력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분들에겐 훨씬 직관적이고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가 대신 불러줄 수도 있다!
만약 부모님이나 지인이 전화 거는 것도 어렵다면, 내가 대신 114에 전화해서 택시를 불러줄 수도 있다. 이 경우 탑승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그 번호로 배차 정보가 전달된다. 예를 들어, 내가 지방에 있는데 서울에 계신 부모님께 택시를 보내드리고 싶다면, 02-114에 전화해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고 부모님 번호를 남기면 된다. 그러면 부모님께 바로 택시가 배차되고, 도착 알림도 받을 수 있다. 가족을 챙기는 마음이 더 쉬워진 셈이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작은 발걸음
이 서비스를 보면서 참 따뜻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뭐든 앱으로 해결하는 시대지만, 그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가 있다”는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KTis도 114라는 익숙한 번호를 활용해 시니어나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작은 변화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다.
써보니 어떤 느낌일까?
실제로 써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앱보다 훨씬 직관적이다”거나 “전화로 하니까 마음이 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앱에서 버튼 찾느라 헤매는 대신, 상담원과 대화로 해결하니 부담이 적다고 한다. 다만, 서울 외 지역에선 못 쓴다는 점과 운영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점은 개선되면 더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택시를 부르는 방법이 이렇게 다양해졌다는 게 새삼 놀랍다. 앱으로 부르는 게 편한 사람도 있고, 전화로 간단히 해결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114로 카카오 택시를 부르는 이 서비스는 그 중간에서 모두를 아우르는 선택지가 되어준다. 혹시 주변에 앱 사용이 어려운 분이 있다면, 이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도 작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한 전화 한 통으로 이동이 쉬워진다면,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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