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런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충수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던 이 질환은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발병 후 24~48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충수염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왜 빠른 대처가 중요한지 자세히 알아보자.충수염, 단순한 복통이 아니다충수염은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맹장 끝에 붙은 충수(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충수는 7~10cm 길이의 가느다란 주머니 모양으로, 과거에는 기능 없는 퇴화기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세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이 충수가 막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