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봄까지 이어진 금배추·금무 대란, 정부가 배추 100톤씩 푼다는데?

nanze 2025. 3.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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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배추와 무 가격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요. ‘금배추’, ‘금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부들 사이에서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죠.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정부가 나섰어요. 하루 100톤씩 배추를 시장에 풀고, 무는 평소보다 30%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과연 이게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번 글에서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왜 이렇게 비싼 걸까?

이번 가격 폭등은 날씨 탓이 크다고 해요. 지난해 여름엔 폭염과 가뭄이 기승을 부렸고, 겨울엔 한파와 폭설이 겹쳤어요. 배추와 무가 제대로 자라기 힘든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평소보다 13~20%나 줄었다고 하네요. 특히 겨울 배추와 무는 공급이 뚝 끊기다 보니 지난 2월 말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배추는 71.7%, 무는 무려 153.2%나 뛰었어요. 가게에서 사는 소매가격도 배추 한 포기가 5천 원을 넘고, 무는 3천 원대에 육박하면서 “김치 담그기도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정부의 대책, 뭘 어떻게 하려는 걸까?

이런 상황을 진정시키려고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어요. 3월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계획을 보면, 비축해둔 배추 2,600톤을 매일 100톤씩 도매시장에 풀기로 했어요. 무도 비축분 500톤을 도매가의 70% 수준으로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마트에서 무를 살 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만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진 거예요.

그뿐만 아니에요. 정부는 배추와 무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직수입 물량도 늘릴 계획이에요. 한 주에 배추와 무를 각각 200~500톤씩 시장에 내놓는다고 하니, 공급이 좀 더 숨통을 틀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4월까지 할당관세(수입세를 낮춰주는 제도)를 적용해서 민간 업체들이 수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해요. 이런 노력 덕에 봄이 오기 전까지 가격이 조금은 안정될지도 모르겠네요.

소비자도, 농가도 살리는 방법은?

정부는 단순히 물량만 푸는 게 아니라 소비자와 농가 모두를 생각한 대책도 내놨어요.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배추와 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도록 지원을 연장했어요. 4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장 볼 때 할인 코너를 잘 찾아보면 좋겠죠. 또 봄동, 얼갈이, 열무 같은 대체 채소도 할인 품목에 넣어서 김치나 국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렸어요.

농가 쪽으로는 봄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30~45% 늘리기로 했어요. 배추는 7,000톤, 무는 1,000톤이 추가돼서 각각 2만 2,400톤과 4,500톤이 된다고 하네요. 농가에 모종이나 약제비도 지원해 주고, 비축 물량도 늘려서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돕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농가도 살고, 소비자도 덜 부담 느끼는 선순환이 될지도요.

봄이 오면 나아질까?

농식품부는 “봄 재배 배추가 4월 하순부터, 봄 무는 5월 중순부터 나오면 공급이 늘어날 거다”라고 전망했어요.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높은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그래도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고 수입까지 늘리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 노력 중이니, 조금씩 숨통이 트일 수도 있겠죠. 다만, 날씨가 또 변수가 될 수 있어서 완전히 마음을 놓기는 어렵네요.

마무리하며

배추와 무 가격이 이렇게까지 뛴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김장철도 아닌데 ‘금배추’, ‘금무’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날씨가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껴지네요. 그래도 정부가 매일 100톤씩 배추를 풀고, 무를 저렴하게 공급하려는 걸 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해요. 장바구니 부담이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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