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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모습을 드러내다.

TFTC 2025. 4. 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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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2025년 6월 5일 출시를 앞두고, 이 새로운 콘솔은 기존 스위치의 성공을 잇는 동시에 더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콘솔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스위치의 후속작인 만큼, 이번에도 휴대성과 가정용 콘솔의 장점을 모두 살린 설계가 돋보인다.

더 커지고 강력해진 하드웨어

닌텐도 스위치2는 첫눈에 기존 모델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화면은 7.9인치로 커졌고, 1080p 해상도에 HDR10과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손에 쥐었을 때 더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질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도킹 모드에서는 4K 해상도와 120fps까지 지원하니, TV에 연결했을 때도 몰입감이 한층 높아진다. 크기는 높이 4.5인치, 너비 10.7인치, 두께 0.55인치로 살짝 커졌고, 조이콘을 붙인 상태에서 무게는 1.18파운드다.

조이콘도 새롭게 변신했다. 기존 레일 방식 대신 자석으로 본체에 착 붙으며, 분리할 때는 버튼 하나로 간단히 뗄 수 있다. 이 자석 연결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작동해 사용감이 만족스럽다. 본체 상단에 USB-C 포트가 추가돼 테이블탑 모드에서도 충전이 편리해졌고, 뒷면에는 넓고 튼튼한 킥스탠드가 자리 잡아 다양한 각도로 세울 수 있다. 이런 변화들은 작은 디테일 같아도 실제로 써보면 편리함이 배가 된다.

강력한 성능과 호환성의 조화

스위치2는 하드웨어 성능에서도 큰 도약을 이뤘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이 탑재돼 기존 스위치보다 처리 속도와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이 덕분에 더 부드러운 프레임 속도와 빠른 로딩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이 차이를 확실히 체감할 것이다.

기존 스위치 게임과의 호환성도 큰 장점이다. 물리적 카트리지와 디지털 버전 모두 스위치2에서 플레이 가능하지만, 일부 게임은 완벽히 지원되지 않거나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닌텐도는 이런 세부 사항을 웹사이트에서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도 그대로 이어져, 기존 구독자들은 추가 설정 없이 온라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과거 게임 라이브러리를 유지하면서 새 콘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새로운 기능, 게임챗과 조이콘의 진화

스위치2의 가장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는 ‘게임챗(GameChat)’ 기능이다. 오른쪽 조이콘에 새로 추가된 ‘C 버튼’을 누르면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음성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본체에 내장된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걸러내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고, 게임 화면을 공유하거나 USB-C 카메라를 연결해 영상 채팅도 가능하다. 2026년 3월 31일까지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멤버십 없이도 이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지만, 이후에는 구독이 필요하다.

조이콘2는 또 다른 혁신을 가져왔다. 측면에 마우스 센서를 탑재해 테이블이나 무릎 위에서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PC 게임 포팅을 쉽게 만들고, 새로운 조작 방식을 열어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전략 게임이나 포인팅이 필요한 타이틀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런 세심한 설계는 닌텐도가 단순히 성능만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출시와 함께 만날 수 있는 게임들

스위치2는 출시와 동시에 강력한 게임 라인업으로 무장한다. 대표작은 ‘마리오 카트 월드’다. 이 새로운 마리오 카트는 최대 24명까지 동시에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경기와 오픈월드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눈에 띄며, 스위치2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줄 타이틀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눈물의 왕국’은 스위치2 전용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개선된 그래픽과 함께 ‘젤다 노트’라는 동반자 기능이 추가돼, 닌텐도 스위치 앱에서 게임 팁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서드파티 게임도 풍성하다. ‘엘든 링’, ‘스트리트 파이터 6’, ‘NBA 2K’ 같은 고사양 타이틀이 스위치2로 출시되며, 닌텐도 플랫폼에서 보기 드문 대작들이 합류한다. ‘하데스 II’와 ‘더스크블러드’ 같은 독점작도 발표돼 기대감을 더한다.

 

가격과 예약 정보

스위치2의 가격은 미국 기준 449.99달러로 책정됐다. 기본 모델 외에 ‘마리오 카트 월드’가 포함된 번들 패키지는 499.99달러다. 영국에서는 각각 395파운드와 429파운드, 한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환율과 관세를 고려하면 60만 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전 예약은 4월 9일부터 시작되며, 아마존, 베스트바이, 게임스탑 같은 주요 유통업체에서 진행된다. 닌텐도는 과거 스위치 출시 때처럼 리셀러와 스캘핑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다고 밝혔으니, 빠르게 움직이면 손에 넣기 수월할 것이다.

체험 기회와 출시 전 준비

닌텐도는 출시 전 소비자들에게 스위치2를 직접 만져볼 기회를 제공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닌텐도 스위치2 체험회’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참가는 사전 응모와 추첨으로 결정된다. 닌텐도 계정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이 행사에서는 콘솔과 주요 게임을 미리 플레이해보며 새로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의 미래를 여는 걸음

닌텐도 스위치2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강력한 성능, 혁신적인 기능, 풍부한 게임 라인업을 통해 어디서나 함께 즐기는 게임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다. 8년간 1억 5천만 대 이상 팔린 스위치의 명성을 잇는 만큼, 이번에도 닌텐도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더 자세한 정보는 닌텐도 공식 웹사이트나 4월 2일 방송된 닌텐도 다이렉트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이 커지는 이 콘솔, 게임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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