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LG전자 성수기 AS 출장비 신설, 소비자 부담 늘어날까?

TFTC 2025. 5. 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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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성수기 애프터서비스(AS) 출장비 기준을 새롭게 도입했다. 에어컨, 냉장고 등 필수 가전제품의 수리 비용이 여름철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LG전자의 새로운 정책과 삼성전자의 유사한 움직임을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LG전자, 성수기 AS 출장비 신설

LG전자는 여름철 성수기(6~8월)를 겨냥해 새로운 출장비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기본 출장비는 3만 원, 저녁이나 휴일 출장비는 3만 5천 원으로 책정된다. 대상 가전제품은 에어컨, 냉장고 등 여름철 수리 빈도가 높은 4가지 품목이다. 이 정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반면, 일반 기간(1~5월, 9~12월)에는 기존 출장비 기준이 유지된다. 기본 출장비는 2만 5천 원, 저녁·휴일 출장비는 3만 원으로 성수기 대비 낮은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정책 변경의 이유로 물가상승과 계절성 제품의 수리 수요 증가를 꼽았다.

 

LG전자 성수기 AS 출장비 안내

적용 기간

  • 성수기: 6월~8월
  • 일반 기간: 1월~5월, 9월~12월

출장비 기준

성수기 (6~8월)

  • 기본 출장비: 30,000원
  • 저녁·휴일 출장비: 35,000원

일반 기간 (1~5월, 9~12월)

  • 기본 출장비: 25,000원
  • 저녁·휴일 출장비: 30,000원

대상 가전제품

  • 에어컨
  • 냉장고
  • 기타 여름철 수리 빈도 높은 4개 품목

시행 시기

  • 다음 달 1일부터 적용

삼성전자와 유사한 행보

LG전자의 이번 정책은 삼성전자의 출장비 전략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성수기(6~8월)에 기본 출장비 3만 원, 저녁·휴일 출장비 3만 5천 원을 적용해왔다. 두 기업 모두 성수기 동안 수리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해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과거 LG전자는 평일과 야간·휴일로만 출장비를 구분했지만, 이번 성수기 요금제 도입으로 삼성전자와 사실상 동일한 출장비 기준을 적용하게 됐다. 이는 두 기업이 치열한 가전 시장에서 비슷한 비용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소비자 부담, 어디까지 늘어날까?

출장비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출장비 외에도 부품비와 수리비를 별도로 청구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의 경우 여름철 냉매 충전이나 부품 교체가 필요하면 출장비에 더해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냉장고 역시 핵심 부품 교체 시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여름철은 에어컨과 냉장고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고장이 잦은 시기다. 성수기 동안 수리 요청이 몰리면, 소비자들은 더 높은 출장비와 함께 빠른 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특히 경제적 여유가 적은 가구나 소규모 가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왜 성수기 출장비가 필요할까?

LG전자는 이번 출장비 신설의 배경으로 물가상승과 계절성 제품의 높은 수리 수요를 언급했다. 여름철 에어컨과 냉장고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무리하게 작동하면서 고장이 빈번하다. 이에 따라 AS 수요가 폭증하고, 서비스 기사의 업무 부담도 커진다. 추가 출장비는 이러한 계절적 수요를 관리하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사례를 보면, 성수기 출장비 도입 이후 서비스 대기 시간이 단축되고 고객 만족도가 개선된 사례가 일부 보고된 바 있다. LG전자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비용 증가 사이에서 균형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소비자가 알아둬야 할 점

성수기 AS 출장비 도입으로 소비자들은 몇 가지 점을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먼저, 가능하면 성수기 이전에 에어컨이나 냉장고의 점검을 마무리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5월 중 에어컨 필터 청소나 냉매 점검을 미리 해두면 성수기 비용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나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AS 신청 절차와 예상 비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 기업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요금 안내를 제공하며, 고객센터를 통해 구체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출장비 외에 부품비나 수리비가 추가될 수 있으니, 수리 전 예상 비용을 명확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앞으로의 전망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성수기 출장비 신설은 가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물가상승과 서비스 수요 증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다른 가전 기업들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서비스 품질 향상과 빠른 대응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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