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 급등: 바이오 업계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2025년 3월,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종목코드 196170)의 주가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조용했던 이 바이오 기업이 최근 몇 주 사이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주가가 이렇게 치솟은 걸까? 이번 글에서는 알테오젠 주가 급등의 배경과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짚어보려 한다. 바이오 투자에 관심 있다면 눈여겨볼 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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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테오젠은 어떤 기업인가?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대전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바이오베터(개량 신약)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 집중하며, 특히 피하주사(SC) 제형 기술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기술인 ‘ALT-B4’는 정맥주사로 투여되던 약물을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투약 시간을 줄이고 환자 편의를 높여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알테오젠은 기술 성장 기업 특례로 2014년에 상장했으며,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2025년 현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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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가 급등의 시작: 3월의 대형 계약

알테오젠 주가가 본격적으로 뛴 건 2025년 3월 16일, 영국과 미국의 아스트로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의 기술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 계약은 ALT-B4 기술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메드이뮨에 부여하는 내용으로, 최대 규모가 무려 2조 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미국법인에서 6억 달러(약 8,685억 원), 영국법인에서 7억 5,000만 달러(약 1조 856억 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는 발표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3월 17일, 알테오젠 주가는 장중 1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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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가 모멘텀: 키트루다 SC와의 연관성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에는 메드이뮨 계약뿐 아니라 기존 파트너인 MSD(머크)와의 협력도 한몫했다. 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키트루다 SC 프로젝트는 이미 2024년 말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1월 MSD가 전 세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았다.

키트루다는 2024년 3분기 매출만 10조 원을 넘긴 글로벌 시장의 대스타다. 만약 키트루다 SC가 상업화되면 알테오젠은 연간 6,000억~1조 원 수준의 로열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업계는 전망한다. 이런 기대감이 3월 주가 급등에 불을 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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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장 반응과 투자 심리

주가 급등은 단순히 계약 소식 때문만은 아니다. 2025년 들어 바이오 섹터 전체가 주목받는 가운데,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총 1위라는 상징성과 기술력으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2월 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생물공학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가치가 12,449,210으로 6.87% 상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다만,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변동성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2024년 11월 최고가(45만 5,500원)를 찍은 후 하락세를 겪었지만, 3월 계약 소식으로 다시 반등하며 38만 원대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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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문가들의 전망

증권가에서도 알테오젠에 대한 낙관적인 목소리가 크다. 신한투자증권의 엄민용 연구원은 “키트루다 SC 상업화와 메드이뮨 계약으로 알테오젠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 주가를 50만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5년 하반기까지 약 600억 원의 마일스톤 수령을 예상하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특허 소송 리스크를 경고한다. 2024년 11월 골드만삭스가 키트루다 SC 기술이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며 주가가 흔들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로선 큰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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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투자자가 알아둘 점

알테오젠 주가 급등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바이오주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기술수출 계약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지만, 임상 실패나 판매 부진 시 마일스톤이 줄어들 수 있다. 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 투자 전 기업 공시와 증권사 리포트를 꼼꼼히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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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알테오젠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알테오젠의 2025년 3월 주가 급등은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만나며 터진 결과다. 메드이뮨과의 2조 원 계약, 키트루다 SC 상업화 기대감은 이 회사가 단순한 바이오 벤처가 아니라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업임을 보여준다. 물론 투자엔 늘 리스크가 따르지만, 알테오젠은 그 가능성만큼이나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한국거래소 공시나 최신 증권사 보고서를 참고하며 최신 동향을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