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헉' 소리나는 시그니엘 관리비: 알아보자

TFTC 2025. 3.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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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자리 잡은 시그니엘 레지던스. 이름만 들어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주거 공간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에서 시그니엘의 관리비가 공개되면서 사람들 입에서 절로 “헉” 소리가 나왔다. 한 달 관리비가 웬만한 직장인 월급을 훌쩍 넘는 수준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비싼 걸까? 2025년 3월 기준으로 시그니엘 관리비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히 파헤쳐봤다. 이 글을 통해 그 놀라운 금액과 이유를 알아보고, 과연 어떤 서비스가 이런 비용을 만들어내는지 살펴보자.


1. 시그니엘 관리비, 얼마길래 난리야?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관리비가 화제가 된 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2025년 3월 중순, 누군가 올린 1월분 관리비 고지서 사진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517.94㎡(약 156평) 세대의 관리비가 무려 671만 8,610원이었다는 거다. 연봉 1억 원인 직장인의 월 실수령액(약 660만 원)보다 더 높은 금액이라니, 상상이 안 될 정도다.

작은 평수도 만만치 않다. 40평대(133㎡) 세대는 기본 관리비가 120만 원 선이고, 공과금까지 더하면 200만 원을 넘기기도 한다. 90평대(247㎡)는 기본 280만 원에 추가 비용까지 붙으면 400만 원에 육박한다. 이렇게 관리비가 높다 보니 “월세보다 관리비가 더 무섭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보인다.

 


2. 왜 이렇게 비쌀까? 관리비 내역 들여다보기

이 어마어마한 관리비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고지서를 보면 항목별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일반 관리비다. 156평 세대 기준으로 일반 관리비만 112만 3,400원. 여기에 공동전기료 41만 2,690원, 공동난방비 33만 810원, 청소비와 경비비도 각각 1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이런 항목들이 쌓이고 쌓여 600만 원대 금액이 나온다.

시그니엘은 평당 관리비가 약 2만 5,000원으로 책정된다. 일반 아파트가 평당 1만 원 안팎인 걸 생각하면 2~3배 수준이다. 게다가 전기, 수도 같은 공과금은 별도로 청구되니 실제 부담은 더 클 수 있다. 초고층 건물 특성상 유지비가 많이 들고,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운영비도 늘어난 게 한몫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3. 비싼 만큼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관리비가 이렇게 높다면 뭔가 남다른 혜택이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된다. 실제로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6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롯데월드타워 42층부터 71층에 걸쳐 있는 223세대는 호텔 시그니엘과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는다. 객실 정리, 세탁, 조식은 기본이고, 방문 셰프를 부를 수도 있다.

또, 입주민 전용으로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파티룸 같은 시설이 마련돼 있다. 24시간 상주하는 37명의 안전요원과 자체 소방대도 운영 중이라 보안과 안전도 철저하다. 이런 고급 서비스와 인프라가 인건비와 유지비를 크게 올리는 주범이다. 한 입주민은 “호텔에 사는 기분이라 편리하긴 한데, 그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4. 시그니엘에 사는 사람들, 누구일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분양가가 42억 원에서 최고 370억 원에 달하는 곳이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으로 2025년 3월 현재 247㎡ 고층 매물이 110억 원에 나와 있다. 이런 가격과 관리비를 감당하려면 월 1억 원 이상 버는 슈퍼리치들이 주 타깃이다. 실제로 배우 조인성, 뮤지컬 배우 김준수, 방송인 클라라 같은 유명 인사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도 생전에 이곳에 살았다.

흥미롭게도 2023년엔 사기 사건으로 유명해진 전청조가 이곳에 잠시 머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사례들 덕에 시그니엘은 ‘돈 많은 사람들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5. 비싼 관리비의 이면, 단점도 있다

이렇게 좋은 서비스가 많아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초고층 건물이라 창문을 열 수 없고, 환기는 공조 시스템에 의존해야 한다. 외부 청소를 직접 할 수도 없어서 전문 인력을 불러야 하는데, 이 비용도 관리비에 포함된다. 또, 밤 10시 이후엔 배달 음식을 지하 1층에서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한 유튜버는 “월세 1,200만 원에 관리비 280만 원이면 한 달 1,500만 원인데, 이걸 감당하려면 진짜 많이 벌어야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6. 누구에게 맞는 선택일까?

시그니엘 관리비를 보고 있자니, 과연 이런 생활이 나와 맞는지 고민하게 된다. 월 600만 원 넘는 관리비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거다. 일반 아파트 관리비가 20만~30만 원인 걸 생각하면, 시그니엘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하지만 호텔 같은 편리함과 럭셔리한 삶을 원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결국엔 개인의 재정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문제다.


마무리: 시그니엘 관리비의 놀라운 세계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관리비는 100만 원대부터 600만 원대까지, 평수와 사용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고급 서비스와 초고층 건물의 유지비가 합쳐져 “헉” 소리가 절로 나는 금액이 나온다. 조인성 같은 스타들이 사는 곳답게 화려함과 비용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온라인 커뮤니티나 부동산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찾아보자. 시그니엘의 관리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럭셔리한 삶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런 곳에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상상, 한 번쯤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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