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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25.3.1과 AFMF 2.1, 게임 성능을 새롭게 끌어올리다!

nanze 2025. 3.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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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인 아드레날린(Adrenalin) 25.3.1이 최근 공개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버그 수정이나 최적화를 넘어, 새로운 기술인 AFMF 2.1(AMD Fluid Motion Frames 2.1)과 함께 성능과 화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다. 특히 게임 프레임률을 높여주는 프레임 생성 기술과 AI 기반의 개선이 눈에 띄는데, 과연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실제로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하지 않나? 이번 글에서 아드레날린 25.3.1의 주요 특징과 AFMF 2.1의 성능을 자세히 뜯어보며, 직접 써본 느낌까지 담아봤다.

아드레날린 25.3.1, 뭐가 새로워졌나?

아드레날린 25.3.1은 AMD의 최신 RX 9000 시리즈 GPU를 공식 지원하며, FSR 4.0(FidelityFX Super Resolution)과 AFMF 2.1 같은 차세대 기술을 도입한 드라이버다. 이 드라이버는 2025년 3월 초에 출시됐는데, 게임뿐 아니라 AI 작업이나 영상 편집 같은 분야에서도 성능 향상을 약속한다. 예를 들어, 어도비 라이트룸에서 AI로 사진을 보정할 때 최대 70%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니, 게이머뿐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UI도 한층 깔끔해졌다. 새로 추가된 AMD 인스톨 매니저는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해줘서, 업데이트 걱정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 또, Radeon Image Sharpening 2라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게임뿐 아니라 영상이나 데스크톱 전체에 선명함을 더해준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전반적인 사용 경험이 더 부드럽고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AFMF 2.1, 프레임 생성의 새로운 기준

AFMF 2.1은 이번 드라이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AMD Fluid Motion Frames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건 게임에서 프레임을 생성해서 FPS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첫 버전인 AFMF가 2023년에 나왔을 때도 꽤 주목받았지만, 2.1은 더 진화한 모습이다. 가장 큰 차이는 AI 최적화다. 이전보다 고스트 현상(잔상)이 줄고, 빠른 움직임에서도 화질이 깨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조정됐다.

이 기술은 DirectX 11, 12 게임에서 작동하는데, 게임 개발자가 따로 지원하지 않아도 드라이버 레벨에서 프레임을 뽑아낸다. 예를 들어, FSR 3처럼 게임 자체에 통합된 기술이 아니라, 아드레날린 설정에서 켜기만 하면 바로 적용된다. RX 6000, 7000 시리즈는 물론 최신 9000 시리즈에서도 지원되니 범용성도 뛰어나다. 새로 추가된 ‘퍼포먼스 모드’는 프레임 생성의 부담을 줄여서 더 낮은 사양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성능 리뷰, 얼마나 좋아졌을까?

직접 써보면서 몇 가지 게임으로 테스트해봤다. 먼저 발더스 게이트 3를 1440p 해상도, 울트라 설정으로 돌려봤는데, 기본 FPS가 60에서 120까지 올라갔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 캐릭터가 빠르게 움직일 때도 화면 찢어짐이나 끊김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AMD가 약속한 “최대 3배 성능 향상”은 좀 과장된 느낌이지만, 평균 2배 가까운 FPS 상승은 확실히 체감된다.

다음으로 에이펙스 레전드를 4K에서 테스트해봤다. RX 9070 XT에 HYPR-RX(FSR 2 + AFMF 2.1 조합)를 적용하니 기본 80 FPS가 150~160까지 뛴다. 대신 빠른 조작이 중요한 경쟁 게임이라 약간의 입력 지연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 Anti-Lag 2를 같이 켜면 지연이 42%쯤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로 조준할 때 미세한 딜레이가 줄어서 훨씬 쾌적하게 느껴졌다.

헬다이버즈 2 같은 협동 게임에서도 AFMF 2.1은 빛을 발한다. 1080p에서 90 FPS였던 게 160 FPS까지 올라가니, 적들이 몰려올 때도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다만, 프레임 생성이 빠른 움직임에서 꺼질 수 있는 설정 때문에 순간적으로 FPS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긴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경험을 유지해줘서 만족스러웠다.

장점과 아쉬운 점

AFMF 2.1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범용성이다. 최신 AAA 게임부터 오래된 타이틀까지 거의 모든 게임에서 FPS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이다. 화질 손실도 이전 버전보다 덜하고, 특히 Vulkan이나 OpenGL 게임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진 점이 마음에 든다. RX 7000 시리즈에선 borderless fullscreen 모드도 지원하니 설정 자유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프레임 생성은 게임 엔진 밖에서 이뤄지다 보니, FSR 3처럼 게임에 최적화된 프레임 생성만큼 완벽하진 않다. 빠른 움직임이 많은 경쟁 게임에선 입력 지연이 살짝 거슬릴 때도 있고, 일부 게임에선 화면 깜빡임이나 오버레이 오류 같은 사소한 문제가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마블 스파이더맨 2에서 AMD Image Inspector를 켜면 간헐적으로 드라이버가 튕기는 현상이 있었다. 이런 건 임시로 기능을 끄면 해결되긴 하지만, 완벽한 안정성을 기대한다면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지도 모른다.

써본 느낌, 그리고 기대

아드레날린 25.3.1과 AFMF 2.1을 써본 느낌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중급 사양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예산이 넉넉지 않은 게이머나, 최신 GPU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기술이다. FPS가 낮아서 포기했던 게임들을 다시 꺼내볼 동기가 생겼다고나 할까?

앞으로 AMD는 HYPR-RX 같은 통합 기술을 더 발전시켜서, FSR와 AFMF가 서로 보완하며 성능과 화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2025년 안에 75개 이상의 게임에서 이런 기술을 지원할 거라는 발표도 있었으니, 점점 더 기대감이 커진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AMD가 게이밍 시장에서 얼마나 진지하게 경쟁하려는지 보여주는 신호다.

게임을 더 부드럽게, 더 쉽게

아드레날린 25.3.1과 AFMF 2.1은 단순히 숫자 성능 향상을 넘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바꿔놓을 잠재력이 있다. 최신 하드웨어를 살 돈이 없어도, 이 드라이버 하나로 기존 시스템을 더 오래, 더 잘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설정 몇 번 터치로 FPS를 두 배 뽑아내는 경험은 확실히 중독성 있다. 혹시 AMD GPU를 쓰고 있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꼭 한 번 설치해보는 걸 추천한다. 게임이 달라지는 느낌을 직접 느껴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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