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사망보험금, 이제 살아서 연금처럼 받는다! 최신 소식과 알아둬야 할 점

nanze 2025. 3.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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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 관련 뉴스 중에 눈길을 끄는 소식이 있었어요. 바로 사망보험금을 살아있을 때 연금처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원래 사망보험금은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 가족이나 지정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돈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돈을 미리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거죠. 2025년 3월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누가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우선, 이 제도는 이르면 2025년 3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에요. 대상은 만 65세 이상이고, 보험료를 다 납입한 종신보험 가입자들인데, 조건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사람이어야 해요. 그러니까 내가 내 이름으로 가입한 보험이어야 한다는 거죠.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런 조건에 맞는 종신보험 계약이 약 34만 건, 금액으로는 11조 9천억 원 정도 된다고 해요. 꽤 큰 규모죠?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보자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유동화해서 연금처럼 매달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40세부터 20년 동안 매달 15만 원씩 보험료를 내서 사망 시 1억 원을 받는 보험에 가입했다고 쳐요. 총 낸 보험료가 3,600만 원 정도 되는데, 65세부터 이 보험금의 70%인 7,000만 원을 연금으로 받으면 20년 동안 월 18만 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는 거예요. 75세부터 시작하면 월 22만 원쯤 되고요. 나중에 내가 세상을 떠나면 남은 3,000만 원은 유족에게 가는 식이에요. 낸 돈보다 더 많이 돌려받는 셈이니, 노후 자금으로 꽤 쏠쏠할 수 있겠죠.

 

돈으로 받는 것 말고도 다른 선택지도 있어요. 보험사와 협의하면 요양시설 입주나 간병 서비스, 건강관리 같은 현물 혜택으로 바꿀 수도 있대요. 예를 들어, 보험사가 제휴한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전담 간호사를 통해 건강 상담을 받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죠. 노후에 병원비나 생활비 걱정이 큰 사람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소식일 거예요.

다만, 이런 혜택을 누리려면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어요. 먼저, 모든 종신보험이 해당되는 게 아니라서 내가 가진 보험 약관을 잘 확인해야 해요. 또 유동화를 선택하면 나중에 유족이 받을 사망보험금이 줄어들니까, 가족과 미리 상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금융당국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입 전에 수령액과 사망보험금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유동화를 철회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고민해볼 만해요.

 

이 소식을 접하고 나니, 사망보험금이 단순히 ‘떠난 뒤의 돈’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보험 가입할 때만 해도 먼 미래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활용도가 넓어지니까 노후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싶어지네요.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번 제도가 “안정적인 노후 지원 수단”이 될 거라고 했는데, 앞으로 보험사들이 어떤 상품을 내놓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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