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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럭셔리와 고성능의 새로운 정점

TFTC 2025. 5.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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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를 공개하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기술력과 장인정신, 그리고 대담한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스타일로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블랙 배지 스펙터의 주요 특징, 성능,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의 비전을 살펴본다.

블랙 배지 스펙터,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상징

롤스로이스는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블랙 배지 스펙터를 선보이며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행사에 참석한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이 모델을 “롤스로이스의 집념과 기술이 녹아든 상징적인 차량”이라며 극찬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순수전기차 스펙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버전으로, 브랜드의 전통적인 럭셔리와 현대적인 고성능 기술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블랙 배지 라인업의 철학을 충실히 반영한다. 블랙 배지는 대담한 개성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탄생한 고성능 라인으로, 블랙 배지 스펙터는 이 철학을 전기차로 확장한 첫 번째 모델이다. 롤스로이스는 고객들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차량을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짧은 순간에 최대 출력을 발휘하는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폭발적인 성능, 인피니티와 스피리티드 모드

블랙 배지 스펙터는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659마력(485kW)과 최대토크 109.6kg·m(1,075Nm)을 자랑한다. 이 압도적인 성능은 두 가지 혁신적인 주행 모드를 통해 극대화된다. 첫 번째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인피니티 심볼(∞) 버튼을 눌러 활성화되는 인피니티 모드로, 최대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해 강렬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스피리티드 모드로, 롤스로이스가 런치 컨트롤 기능을 재해석한 모드다.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아 활성화하면 햅틱과 시각적 피드백이 운전자를 자극하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토크가 1,075Nm까지 치솟는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이 성능은 블랙 배지 스펙터를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롤스로이스는 이러한 성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섀시와 조향 시스템도 정교하게 조정했다. 조향의 무게감을 높이고 롤 안정화 기능을 개선해 코너링 시 차체 롤링을 최소화했으며, 댐퍼를 업그레이드해 가속과 감속 시 앞뒤 쏠림 현상을 줄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직관적인 피드백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

대담한 외관, 블랙 배지의 정체성

블랙 배지 스펙터의 외관은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강렬한 블랙 톤으로 정의된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판테온 그릴, 환희의 여신상, 더블 R 배지, 도어 핸들, 윈도 프레임, 23인치 휠, 범퍼 액센트 등 외장 요소는 모두 블랙으로 마감되어 고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는 판테온 그릴의 조명을 강조하며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스펙터에 독창적인 베이퍼 바이올렛 색상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색상은 깊은 블랙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루며 1980~1990년대 클럽 문화의 네온 컬러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객들은 4만4천 가지 비스포크 색상 팔레트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거나, 전담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신만의 독점 컬러를 개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맞춤화 옵션은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철학을 충실히 보여준다.

럭셔리와 기술의 정수, 실내 디자인

블랙 배지 스펙터의 실내는 럭셔리와 첨단 기술의 완벽한 융합이다. 전면부의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피아노 블랙 바탕에 5,500개의 별이 다양한 크기와 밝기로 수놓아져 밤하늘을 연상케 한다. 각 부품은 장인들이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후 6겹의 래커를 덧입히고 수작업으로 마감해 완벽한 품질을 자랑한다. 블랙 배지 고유의 인피니티 심볼은 실내 곳곳에 새겨져 고성능 라인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차량에는 스피릿(SPIRIT) 운영 체제가 탑재되어, 운전자는 비비드 그렐로우, 네온 나이츠, 사이언 파이어, 울트라바이올렛, 신스 웨이브 등 5가지 색상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해 계기판 디자인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위스퍼스(Whispers) 앱과 연동되어 무선 충전, 충전소 정보 제공, 원격 차량 제어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앱은 럭셔리 전문가들이 큐레이션한 실시간 정보도 전달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한다.

롤스로이스만의 승차감, 마법의 양탄자

블랙 배지 스펙터는 고성능 전기차임에도 롤스로이스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한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마법의 양탄자’(Magic Carpet Ride)라 부르며, 블랙 배지 스펙터에서도 이 전통을 이어갔다. 플레이너 서스펜션과 첨단 인공지능 기술은 도로 환경과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102kWh로, WLTP 기준 약 5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온에서 약 398km(시내 384km, 고속도로 414km), 저온에서 약 390km(시내 360km, 고속도로 427km)로 인증받았다. 이는 럭셔리 전기차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치다.

국내 출시와 고객 인도 일정

블랙 배지 스펙터는 오는 3분기부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차량 상담과 주문은 롤스로이스 서울, 판교, 부산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개성을 반영한 맞춤 제작도 진행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한 만큼, 블랙 배지 스펙터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린 니케인 총괄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타협 없는 성능과 매혹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량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럭셔리와 고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상징적 존재다.

롤스로이스,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를 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전동화 미래의 첫걸음이자, 브랜드의 혁신과 장인정신을 집대성한 걸작이다.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롤스로이스의 목표 아래, 블랙 배지 스펙 Pav은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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