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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를 담은 샤오미 15 울트라 출시 준비

nanze 2025. 3.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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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이번에 제대로 큰 한 방을 날렸다. 바로 ‘샤오미 15 울트라’가 2025년 3월 25일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이 스마트폰은 세계적인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와 손잡고 만든 강력한 카메라 시스템으로 벌써부터 사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넘어 카메라 같은 느낌마저 드는 이 기기, 과연 어떤 매력을 품고 한국 땅을 밟는지 한 번 들여다보자.

한국 출시, 드디어 현실로

샤오미 15 울트라는 사실 중국에서 지난 2월 27일에 먼저 공개됐고, 글로벌 무대인 MWC 2025에서 3월 2일에 전 세계를 향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한국 출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했던 터라, 국내 팬들은 애가 타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샤오미 코리아가 공식적으로 3월 25일을 출시일로 확정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출시는 샤오미가 최근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미 샤오미 14T나 레드미 노트 14 프로 같은 모델로 발을 내디뎠던 샤오미가, 이제 플래그십 모델인 15 울트라로 제대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라이카가 만든 카메라의 힘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다. 후면에는 무려 네 개의 렌즈가 자리 잡고 있는데, 각각의 스펙이 예사롭지 않다. 메인 카메라는 50MP의 1인치 센서(소니 LYT-900)로, f/1.63의 밝은 조리개를 갖췄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50MP 초광각 렌즈(14mm), 50MP 망원 렌즈(70mm), 그리고 압권인 200MP 페리스코프 망원 렌즈(100mm, f/2.6)가 더해졌다. 특히 200MP 망원은 4.3배 광학 줌을 지원해서 멀리 있는 피사체도 생생하게 담아낸다.

라이카 특유의 색감과 선명함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고 싶을 정도다. 샤오미는 이번에 ‘Summicron Ultra-Pure Optical System’이라는 기술을 적용해서 저조도에서도 깨끗한 결과물을 약속한다고 한다. 실제로 해외 리뷰들을 보면 줌 성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 많다. 스마트폰으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정말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디자인도 라이카 감성 물씬

겉모습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라이카의 클래식한 카메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서인지, 뒤태가 영락없는 카메라처럼 보인다. 특히 실버 크롬 색상은 검정과 은색의 투톤 조합에 비건 가죽과 유리 섬유 소재를 써서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해졌다. 옆으로 들면 꼭 라이카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라 사진 찍는 재미뿐 아니라 들고 다니는 맛도 있을 것 같다. 무게는 229g으로 살짝 묵직한 편이지만, 그만큼 튼튼함을 보장하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방수·방진 등급(IP68)이 마음을 놓이게 한다.

 

성능과 배터리, 놓치지 않은 기본기

카메라만 좋은 게 아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퀄컴의 최신 3nm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을 탑재해서 성능도 플래그십답다. 16GB RAM과 512GB 저장 공간(지역에 따라 1TB도 가능)이 기본이라 무거운 앱이나 게임도 거뜬히 돌릴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6.73인치 LTPO AMOLED로, 3200x1440 해상도에 1~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화면이 크고 선명해서 사진 편집이나 영상 감상에도 제격이다.

배터리는 5410mAh로 넉넉한 편이고, 90W 유선 충전과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급할 때는 순식간에 충전이 가능하니 일상에서 불편함은 덜할 듯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HyperOS 2로, AI 기능도 강화돼서 사진 보정이나 실시간 번역 같은 편리함을 더했다.

 

한국에서 만날 준비

가격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출시 기준으로 1499유로(약 136만 원)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한국에서도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국내 사정에 맞춰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3월 25일이면 이제 열흘 남짓 남았으니,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나 주요 오픈마켓에서 예약 소식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을 좋아하거나, 최신 기술을 손에 쥐고 싶은 사람이라면 샤오미 15 울트라는 꽤 매력적인 선택이 될 거다. 라이카의 감성을 스마트폰으로 옮겨놓은 이 기기, 한국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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