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는 질병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전 단계인 용종과 선종을 찾아내 제거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주목받는다. 대장내시경의 역할과 대장용종의 종류, 그리고 발견된 용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대장내시경, 왜 중요한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검사는 대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특히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기 쉬운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면 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내시경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장용종이란 무엇인가?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을 말한다. 대부분의 용종은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대장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용종은 그 자체로는 양성일 수 있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용종의 종류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용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선종: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으로, 발견 즉시 제거가 권장된다.
- 톱니모양 용종: 증식성 용종,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 등으로 세분화되며, 일부는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 염증성 용종: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용종으로,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는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은 5~10년 후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항문에 가까운 직장이나 구불결장에 생기는 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 크기가 작다면 경과 관찰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
모든 용종을 제거해야 할까?
건강검진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었다면,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흔히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윤숙 교수는 “가능하면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용종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접근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지만, 증식성 용종처럼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는 크기가 작다면 굳이 제거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용종 제거 여부는 다음과 같은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 용종의 종류: 선종이나 톱니모양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제거가 필수적이다.
- 용종의 크기: 큰 용종일수록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조직학적 특징: 용종의 세포 구조를 분석해 악성 가능성을 평가한다.
용종 제거는 대장내시경 중에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간단한 시술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용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장암으로의 진행 과정
대장암은 정상적인 대장 점막 세포가 변화를 일으켜 용종으로 발전하고, 이 용종이 점차 커지면서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을 거친다. 선종의 경우, 여러 요인에 의해 정상 세포가 변형되며 점차 주변 조직을 침범하는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톱니모양 용종은 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전체 대장암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진행 과정을 이해하면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이 더욱 명확해진다.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기까지는 보통 5~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므로, 이 기간 내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한다면 대장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용종 제거 후 관리와 추적 검사
대장용종을 제거한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거된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의 시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선종이 다수 발견되었다면 1~3년 내에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저위험군 용종이라면 5~10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정윤숙 교수는 “전문의와 상담해 다음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추적 검사를 통해 새로운 용종의 발생이나 잔존 용종의 변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은 필수적이다. 정 교수는 “비만과 흡연이 대장 선종의 주요 위험인자”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 규칙적인 운동: 꾸준한 신체 활동은 비만을 예방하고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 건강한 식습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 금연: 흡연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 정상 체중 유지: 비만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무리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다. 대장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을 포함하며,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대장암의 위험을 줄이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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