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동사니

넥슨 ‘카잔’, 스팀 평가 ‘압도적 긍정적’ 달성: 글로벌 흥행의 첫걸음

nanze 2025. 3. 28. 10:48
반응형

넥슨의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둔 3월 27일, 이 게임은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 이번 성과는 넥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어떤 요소들이 이 압도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는지, 그리고 카잔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얼리 액세스의 놀라운 성과

카잔은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정식 출시 사흘 전부터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스팀에 등록된 리뷰는 2,000개를 훌쩍 넘겼고, 그중 95%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은 추천 비율이 95%를 넘어설 때 주어지는 최고 등급으로, 게임의 품질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지표다. 특히 이 성과는 국산 트리플 A급 게임 중 최초로 달성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얼리 액세스라는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잔의 저력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

 

액션과 최적화, 호평의 핵심

게이머들이 남긴 리뷰를 살펴보면 카잔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금세 드러난다. “타격감이 살아있는 액션”, “보스전의 짜임새가 뛰어나다”, “최적화가 놀라울 정도로 잘 되어 있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RPG를 표방하며,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속 대장군 카잔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 강렬한 전투를 선보인다. 대검, 창, 도부쌍수라는 세 가지 무기마다 개성 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스킬 조합과 타이밍이 중요한 전투 메커니즘이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최적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장 사양이 Ryzen 5 3600 CPU와 RTX 2070 GPU 정도로 최근 게임들치고는 낮은 편인데, 저사양 PC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반응이 많다. 이런 기술적 완성도는 넥슨의 개발력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여주는 요소로 보인다.

 

글로벌 매출 순위 4위, 숫자로 증명된 인기

평가뿐 아니라 매출 성적도 심상치 않다. 카잔은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순위 4위에 올랐고, 한국에서는 2위, 미국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을 가리지 않는 인기를 보여줬다. 이는 던전앤파이터 IP가 아시아권에서 강세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서구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결과다. 특히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같은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카잔은 단순히 팬층의 지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도 준수한 평가

스팀 외의 평가 지표도 긍정적이다.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PC 버전 83점, PS5 버전 80점, Xbox 버전 79점을 기록하며 평균 80점을 달성했다. 오픈크리틱에서는 42개 리뷰를 통해 80점을 받았고, 비평가의 78%가 추천하며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카잔의 전투 시스템과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 샀지만, 일부는 레벨 디자인의 반복성과 스토리의 깊이가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평가는 “무난히 재미있는 게임 이상”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던전앤파이터 IP의 새로운 가능성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다중우주 세계관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원작의 800년 전 이야기를 다루며, 2D였던 기존 스타일을 3D 카툰 렌더링으로 재해석했다. 이런 변화는 던파 팬들에게는 익숙한 세계관 속 새로운 모험을, 신규 유저들에게는 독립적인 액션 게임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성공한 듯하다. 넥슨 관계자는 “카잔의 성과는 던전앤파이터 IP가 서구권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증거”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스핀오프를 넘어 IP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으로 보인다.

 

정식 출시와 앞으로의 과제

카잔은 3월 28일 0시를 기점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얼리 액세스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정식 버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개발사 네오플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보강하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작업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봄과 여름 시즌에는 신규 콘텐츠를 무료로 추가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일부 유저와 평론가가 지적한 레벨 디자인의 단조로움과 스토리 전개는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반응을 보면, 카잔은 넥슨의 야심작으로서 기대 이상의 첫인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카잔의 스팀 ‘압도적 긍정적’ 평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넥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내놓을 수 있다는 증거이자, 한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식 출시 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카잔은 오랫동안 회자될 작품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