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zzite는 Fedora Atomic Desktop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리눅스 배포판으로, 게이밍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Windows와 함께 듀얼 부팅으로 설치하면 게임과 일상 작업을 모두 손쉽게 오갈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설치 과정이 처음이라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 이 글에서는 Bazzite를 Windows와 함께 듀얼 부팅으로 설치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자.

준비물과 사전 점검
Bazzite 설치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먼저, 8GB 이상 용량의 USB 드라이브와 Bazzite ISO 파일이 필수다. 공식 Bazzite 웹사이트에서 본인 하드웨어에 맞는 ISO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데스크톱은 KDE Plasma나 GNOME 환경 중 선택 가능하고, 핸드헬드 기기라면 Steam Gaming Mode가 포함된 버전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USB에 ISO를 기록할 도구가 필요하다. Rufus나 Fedora Media Writer 같은 프로그램이 적합하다. Windows가 이미 설치된 PC라면 디스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최소 50GB 이상 여유 공간을 권장하며, Windows 디스크 관리 도구에서 C 드라이브를 축소해 파티션을 나눠놓자. 마지막으로, BIOS에서 Secure Boot를 비활성화하고 부팅 순서를 USB 우선으로 설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Windows와 함께 설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
듀얼 부팅을 위해 Windows가 먼저 설치돼 있는 상태가 이상적이다. Bazzite는 Windows와 같은 드라이브에 설치할 수도 있고, 별도 드라이브에 설치할 수도 있다. 같은 드라이브에 설치한다면 수동 파티셔닝이 필수인데, 이는 Windows 업데이트가 Bazzite 부팅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별도의 EFI 파티션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Windows에서 디스크 관리를 열어 C 드라이브를 축소한다. 예를 들어, 1TB 드라이브라면 200GB 정도를 비워두면 넉넉하다. 축소 후 남은 공간은 ‘할당되지 않음’으로 표시되며, 이곳에 Bazzite가 들어간다. 별도 드라이브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USB 부팅으로 넘어갈 수 있다.
USB 부팅과 설치 시작
USB에 ISO를 기록한 뒤 PC에 연결한다. 전원을 켜자마자 F2, DEL, F12 같은 키(기기마다 다름)를 눌러 BIOS에 진입한다. 부팅 순서에서 USB를 첫 번째로 설정하고 저장 후 재부팅하면 Bazzite 설치 화면이 나타난다.
설치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언어, 키보드 레이아웃, 시간대를 선택한다. 여기까지는 직관적이니 편하게 진행하면 된다. 중요한 건 다음 단계인 저장소 구성이다. 별도 드라이브라면 자동 파티셔닝을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같은 드라이브에 Windows와 함께 설치한다면 ‘Advanced Custom(Blivet-GUI)’를 골라 수동으로 설정해야 한다.
수동 파티셔닝: 안전한 듀얼 부팅의 핵심
수동 파티셔닝은 처음엔 낯설지만, 몇 가지 규칙만 알면 어렵지 않다. Windows와 Bazzite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별도의 EFI 파티션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아래는 권장 파티션 구성이다:
- /boot/efi: EFI 시스템 파티션, 크기 300MB, 포맷은 vfat
- /boot: ext4 포맷, 크기 1GB
- /: btrfs 포맷, 남은 공간 모두 할당 (루트 파티션)
- /var: btrfs 서브볼륨
- /var/home: btrfs 서브볼륨
설치 프로그램에서 ‘+’ 버튼을 눌러 각 마운트 포인트를 추가하고, 크기와 포맷을 지정한다. Windows가 이미 EFI 파티션을 사용 중이라면, 새로 만든 EFI 파티션을 Bazzite 전용으로 설정한다. 이 과정을 꼼꼼히 하면 나중에 Windows 업데이트로 GRUB이 손상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파티션 설정이 끝나면 ‘완료’를 눌러 다음으로 넘어간다.
설치 진행과 사용자 설정
저장소 구성이 끝나면 사용자 계정을 설정한다. 관리자 권한을 부여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키보드가 없는 핸드헬드 기기라면 이 단계를 건너뛰어도 설치가 진행되며, 기본 계정은 ‘bazzite’로 설정된다.
모든 설정이 완료되면 ‘설치 시작’ 버튼을 누른다. 설치 시간은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10~30분 정도 걸린다. 완료 후 재부팅하면 Bazzite의 첫 부팅 화면이 나타난다. 이때 Secure Boot를 다시 활성화하려면 MOK 키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하니, BIOS에서 설정을 조정하고 지시에 따르자.
부팅 문제 해결과 GRUB 설정
첫 부팅 시 Windows가 기본으로 시작된다면 BIOS에서 부팅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 Bazzite는 GRUB 메뉴를 기본적으로 숨기는데, 부팅 중 ↓ 키를 연타하면 메뉴가 나타난다. Windows와 Bazzite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보일 것이다.
GRUB을 항상 표시하고 싶다면, Bazzite에 로그인한 뒤 터미널에서 ‘ujust unhide-grub’ 명령어를 실행한다. 이 설정으로 재부팅 시 OS 선택이 더 편해진다. 만약 GRUB에 Windows가 보이지 않는다면, ‘ujust regenerate-grub’을 실행해 부트로더를 갱신해보자.
설치 후 첫 설정과 최적화
Bazzite가 부팅되면 환영 화면과 함께 Bazzite Portal이 열린다. 여기서 추가 소프트웨어 설치나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스케일링이 맞지 않거나 화면 방향이 틀어져 있다면, 시스템 설정에서 바로잡는 게 좋다.
Steam Gaming Mode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Steam에 로그인하고 재부팅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전환된다. 데스크톱 환경(KDE나 GNOME)을 선호한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필요에 따라 드라이버 업데이트나 게임 설정을 조정하며 최적화하면 된다.
듀얼 부팅의 장점과 주의점
Bazzite와 Windows를 함께 쓰면 게임은 Bazzite로, 생산성 작업은 Windows로 나눠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Windows 업데이트가 EFI 파티션을 덮어쓸 수 있으니, 수동 파티셔닝으로 분리해둔 게 큰 도움이 된다. 또, 디스크 공간을 넉넉히 확보하지 않으면 설치 중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점검하자.
문제가 생기면 Bazzite의 롤백 기능이 유용하다. GRUB 메뉴에서 이전 배포판으로 부팅해 복구할 수 있다. 이런 안전장치 덕분에 초보자도 안심하고 시도해볼 만하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
Bazzite 듀얼 부팅 설치는 약간의 준비와 주의만 기울이면 누구나 해낼 수 있다. Windows의 익숙함과 리눅스의 강력한 게이밍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는 꽤 매력적이다. 차근차근 진행하면, 손쉽게 두 OS를 오가는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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