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팀 봄 세일 시즌이 돌아왔다.

2025년 3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게이머들의 마음도 설레기 시작하는 시기가 왔다. 바로 스팀(Steam)의 봄 세일 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스팀은 새로운 게임을 저렴하게 장만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번 3월 세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번 겨울 세일에서 지갑을 아꼈던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게임 라이브러리를 채워볼 때다. 오늘은 2025년 3월 스팀 게임 세일의 상세 정보와 주목할 만한 점들을 직접 정리해보며, 어떤 타이틀이 눈에 띄는지 함께 살펴보자.

세일 기간과 기본 정보

2025년 스팀 봄 세일은 공식적으로 3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다. 스팀의 주요 계절 세일 중 하나로, 여름·가을·겨울 세일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래도 수천 개의 게임이 할인 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통 세일 첫날 오전 10시(태평양 표준시, PST)부터 시작되니, 한국 시간으로는 3월 14일 새벽 2시쯤 스팀 홈페이지를 열어보면 할인된 게임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니 급하게 구매 버튼을 누를 필요는 없지만, 인기 게임은 재고가 빨리 소진될 수도 있으니 미리 위시리스트를 점검해두는 게 좋겠다.

기대되는 할인 게임은?

아직 정확한 할인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세일 패턴과 최근 트렌드를 보면 몇 가지 예측은 가능하다. 우선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된 대작들이 첫 할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헬다이버즈 2 같은 멀티플레이어 중심 게임이나 스파이더맨 2 같은 싱글 플레이 대작이 20~40% 할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헬다이버즈 2를 친구들과 협동 플레이로 즐겨봤는데, 할인된다면 다시 손이 갈 것 같다.

인디 게임 팬이라면 스타듀 밸리나 하데스 같은 고전 명작들이 이번에도 할인 목록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스타듀 밸리는 최근 업데이트 소식으로 커뮤니티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서, 20~30% 정도 할인으로 새 농장을 시작하기 딱 좋을 타이밍이다. 또 산나비 같은 한국産 인디 게임도 지난 세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니, 이번에도 비슷한 가격대(12,000원 내외)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AAA급 게임 중에선 사이버펑크 2077이나 발더스 게이트 3 같은 타이틀이 눈에 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초기엔 논란이 많았지만, 2025년 기준으론 패치와 확장팩으로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 이상 할인된다면 꼭 한번 밤샘 플레이를 추천한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이미 명작 반열에 오른 작품인데, 봄 세일에서 10~20%라도 할인된다면 RPG 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놓치지 말아야 할 팁

스팀 세일을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위시리스트를 미리 업데이트해두자. 세일 시작과 동시에 할인 알림이 오니, 내가 원하는 게임이 얼마나 싸졌는지 바로 체크할 수 있다.去年 겨울 세일 때 포션 크래프트를 위시리스트에 넣어뒀다가 55% 할인으로 9천 원대에 건진 기억이 있는데, 이런 작은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필수다.

또 하나,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가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건 세일은 아니지만, 곧 출시될 게임들의 데모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3월 세일 전에 미리 데모를 플레이해보고, 마음에 들면 세일 기간에 구매하는 전략도 꽤 유용하다. 지난 넥스트 페스트에서 Test Drive Unlimited Solar Crown 데모를 해봤는데, 꽤 괜찮아서 정식 출시 후 할인만 기다리고 있다.

아쉬운 점과 기대

솔직히 봄 세일은 여름이나 겨울 세일에 비하면 할인 폭이 조금 약한 편이다. 그래도 새로운 게임을 저렴하게 시도해볼 기회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최근 스팀 환율 정책 때문에 원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워진 건 사실이다. 예전엔 10달러 게임이 1만 원대 초반이었는데, 이제 1만 5천 원을 넘는 경우도 많아졌으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