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한국 경상수지, 29억4000만 달러 흑자 21개월째 이어진 든든한 흐름

nanze 2025. 3.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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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신 소식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9억4000만 달러(약 4조2600억 원) 흑자를 기록했어요. 이로써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흑자 행진이 벌써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네요. 숫자만 보면 지난 12월(123억7000만 달러)에 비해 좀 줄어든 느낌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 경제의 안정감을 보여줘요. 이번 글에서 1월 경상수지 이야기를 좀 더 편하게 풀어볼게요.

상품수지: 설 연휴 때문에 살짝 주춤

경상수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이번에 25억 달러 흑자를 냈어요. 작년 1월(43억6000만 달러)이나 12월(104억3000만 달러)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든 모습인데, 이유는 역시 설 연휴 때문이에요. 연휴가 길어지면서 공장 가동 일수가 줄었고, 그 여파로 수출이 498억1000만 달러까지 내려갔어요. 작년보다 9.1% 줄어든 거라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죠. 그래도 반도체(7.2%)나 컴퓨터(14.8%) 같은 IT 품목은 여전히 잘 나갔어요. 반면 석유제품(-29.2%)이나 승용차(-19.2%)는 힘을 못 썼고, 중국(-14.0%)이나 미국(-9.4%) 같은 큰 시장에서도 수출이 쪼그라들었네요. 수입은 473억1000만 달러로 6.2% 줄면서 원자재나 소비재가 덜 들어온 게 눈에 띄었어요.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적자와 흑자 사이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작년 1월(-28억6000만 달러)에 비하면 나아진 편이에요.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해외로 여행 가는 분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여행수지 적자가 16억8000만 달러까지 커졌어요. 그래도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내며 든든하게 버텼죠. 배당소득과 이자소득 덕분인데, 지난 12월(35억9000만 달러)에 비하면 좀 줄어든 느낌이에요. 해외 주식 배당이 덜 들어온 탓이 크다고 하네요.

금융계정: 투자 흐름이 보여주는 변화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000만 달러 늘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직접투자를 9억4000만 달러 줄인 대신, 외국인들은 한국에 12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거든요. 특히 주목할 건 증권투자예요.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125억5000만 달러나 사들였는데, 외국인은 오히려 국내 주식을 2억9000만 달러 팔았어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흥미롭죠.

21개월 흑자, 앞으로는 어떨까?

경상수지가 21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건, 세계 경제가 어수선해도 한국이 제 몫을 잘 해내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번 1월은 설 연휴 때문에 살짝 주춤했지만, IT 품목이 계속 힘을 내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에요. 다만 수출 감소나 비IT 품목의 약세는 좀 신경 쓰이네요. 한국은행은 “2월엔 반도체 수출이 주춤했어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며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어요. 글로벌 상황이나 원자재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또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짜낼지가 앞으로의 키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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