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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베이비 젖병, 유아용품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

TFTC 2025. 5. 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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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시장은 보통 새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들의 선택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입소문으로 검증된 안전한 제품을 선호하는 부모들의 신뢰가 워낙 굳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유한킴벌리가 선보인 신제품 젖병, ‘그린핑거 베베그로우 퓨어베이비’(이하 퓨어베이비)가 이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유한킴벌리 자사몰에서 젖병 판매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제품은 과연 어떤 매력으로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시장을 뒤바꾼 퓨어베이비의 놀라운 성과

퓨어베이비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유아용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의 문성진 수석부장은 “이 추세라면 연내 자사몰 기준 퓨어베이비의 판매 비중이 50%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 있게 전망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드물다. 문 부장은 퓨어베이비를 “국내 최초로 식물 유래 소재를 적용한 영유아 젖병”이라며, “젖병 시장의 트렌드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했다.

이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퓨어베이비는 지속가능한 소재와 소비자 중심의 섬세한 디자인으로 기존 젖병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부모들이 젖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성, 편의성, 품질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단순한 유아용품을 넘어 친환경 트렌드까지 선도하고 있다.

 

식물 유래 소재로 만든 혁신적인 젖병

퓨어베이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재다. 일반적으로 젖병은 폴리페닐설폰(PPSU), 폴리아미드(PA), 유리, 실리콘 등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퓨어베이비는 피마자(아주까리)에서 추출한 원료를 45% 함유한 바이오 PA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PPSU 젖병의 내구성과 유리 젖병의 투명함을 결합한 최적의 선택이다.

문성진 수석부장은 “PPSU와 유리 젖병의 장점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 PA 소재 덕분에 퓨어베이비는 기존 PPSU 젖병보다 15% 가볍다. 160㎖ 용기 기준으로 무게가 확연히 줄어, 엄마가 아기에게 젖병을 먹일 때나 아이가 스스로 젖병을 잡을 때 손목에 부담이 적다. 유한킴벌리 마케팅부의 장소현 부장은 “가벼운 무게 덕분에 부모와 아이 모두 편안함을 느낀다는 후기가 많다”고 전했다.

부모의 불편을 해소한 세심한 설계

퓨어베이비는 소재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소비자들의 불편을 꼼꼼히 고려했다. 기존 PPSU 젖병에 비해 투명도가 높아 우유 잔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바쁜 육아 속에서 부모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또한 열탕 소독이나 자외선(UV) 살균 소독을 여러 번 거쳐도 변색이 거의 없다. 100시간 UV 소독 테스트에서 PPSU 젖병은 눈에 띄는 변색이 발생했지만, 퓨어베이비는 변색이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내구성은 부모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퓨어베이비는 단순히 기능적인 면만 강조하지 않는다. 가벼운 무게와 투명한 디자인, 변색 없는 내구성은 모두 부모와 아이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다. 이런 점들이 퓨어베이비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은 이유로 꼽힌다.

 

친환경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ESG 경영의 결실

퓨어베이비는 유한킴벌리의 전사적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2023년 8월 시작된 ‘차세대 젖병 개발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매출의 95%를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퓨어베이비에 사용된 식물 유래 소재는 생산 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줄인다. 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연구진은 선행 제품이 없어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에만 18개월을 쏟아부었다. 샘플 제작과 테스트는 수백 번 반복됐으며, 특히 장시간 열탕 소독 시 용기 변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8개월이 걸렸다. 이런 노력 끝에 퓨어베이비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품질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젖병으로 완성됐다.

퓨어베이비가 바꿀 젖병 시장의 미래

퓨어베이비는 단순한 젖병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소재와 부모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유아용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노력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아이와 부모 모두를 배려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성진 수석부장은 “퓨어베이비가 젖병 시장의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시 초반부터 보여준 이 제품의 성과는 그 말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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