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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하이브리드: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SUV의 새로운 기준

nanze 2025. 3.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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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가 선보인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차량은 토레스라는 이름 아래 가솔린, 바이퓨얼, 전기차(EVX)에 이어 네 번째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등장하며, 브랜드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출시 직후부터 가격 대비 뛰어난 연비와 실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과연 어떤 매력을 품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이 글에서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기술적 특징, 성능, 디자인, 그리고 실생활에서의 활용성까지 알아보자.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힘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중국의 BYD와 협력해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직병렬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가 주도하고 고속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힘을 보태는 구조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50마력을, 두 개의 전기 모터는 합산 177마력을 발휘하며, 총 출력은 동급 경쟁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e-DHT(효율성 듀얼 모터 변속기)는 부품 수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전기차(EV) 모드로 달릴 수 있게 설계됐다. 이는 투싼 하이브리드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같은 병렬 방식보다 전기 모터 의존도가 높아 연비와 정숙성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보여준다. 복합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5.7km/L, 20인치 휠 기준 15.2km/L로, 가솔린 모델(11.1km/L)보다 41% 향상된 수치를 기록했다. 실주행에서도 20km/L를 넘는다는 후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며, 경제성을 기대하는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 경쟁력: 3000만 원대 하이브리드의 가능성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가격이다. 기본 트림(T5)은 3140만 원, 상위 트림(T7)은 3635만 원부터 시작하며, 개별소비세 3.5%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투싼 하이브리드(3205만 원)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305만 원)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더 넓은 실내 공간과 풍부한 기본 사양을 제공한다.

기본 트림부터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인조가죽 시트, 1열 열선 시트, 오토 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들어가 있어 상품성도 준수하다. 여기에 잔가 보장 프로그램(3년/4만5000km 후 최대 64% 보장)과 60개월 4.5% 저금리 스마트 할부 같은 금융 혜택까지 더해지며,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려는 KGM의 노력이 엿보인다. 중형 SUV를 하이브리드로 타고 싶지만 예산이 넉넉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옵션이다.

 

디자인과 실내: 토레스의 DNA를 계승하다

외관은 기존 토레스와 큰 차이가 없다. 정통 SUV의 강인한 느낌을 살린 전면부와 날렵한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과 약간의 디테일 변화만 추가됐다. 전륜구동 단일로 출시되지만, 여전히 오프로드 감성을 유지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휠은 17인치, 18인치, 20인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연비와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18인치 옵션이 인기 있다는 후문이다.

실내는 토레스의 넉넉한 공간감을 그대로 가져왔다. 동급 대비 긴 전장(4700mm)과 휠베이스(2680mm) 덕분에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여유롭고, 트렁크 용량도 703리터로 패밀리카로 손색없다. 여기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테나 2.0’이 탑재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내비게이션 듀얼 맵, 2열 열선 제어 같은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흡음형 타이어와 엔진룸 흡차음재로 정숙성도 강화돼,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실생활 주행: 연비와 성능의 균형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일상에서 빛을 발한다. 1.83kWh 배터리는 크지 않지만, 직병렬 시스템 덕분에 저속에서 전기 모터가 적극 개입하며 부드러운 가속과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에서는 엔진이 힘을 보태며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시승 후기에서는 도심 주행 40km를 얌전하게 달리며 24.1km/L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연료탱크는 50리터로, 한 번 주유 시 약 760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이 적다.

다만, 전륜구동만 제공되다 보니 험로 주행이나 사륜구동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경쟁 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사륜구동 옵션을 갖춘 점과 비교하면, KGM이 연비와 가격에 더 집중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래도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충분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안전성과 편의: 최신 기술로 무장

안전 사양도 빠지지 않는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제동 보조(AEB), 차선 이탈 경고(LDW), 안전 하차 경고(SEW) 같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딥컨트롤 시스템으로 주행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이런 기능들은 특히 가족 단위 운전자나 장거리 주행이 잦은 이들에게 안심을 더해준다.

편의 사양으로는 스마트키 디자인이 새로워졌고, 스티어링 휠의 윙 엠블럼이 KGM 워드마크로 바뀌는 등 소소한 변화도 있다. 2열 승객을 위한 열선 시트와 통풍 시트 옵션은 동급에서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다. 이런 디테일이 모여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파트너로 만들어준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미래와 기대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무쏘 EV 같은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하며 친환경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데,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그 첫걸음으로 평가받는다. 가격, 연비, 실용성을 모두 잡은 이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초기 반응만 보면 긍정적이다.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투싼과 스포티지가 양분하고 있지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틈새를 공략하며 입지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더 다양한 트림이 추가된다면, KGM의 시장 점유율은 한층 더 올라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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