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원일티엔아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미래를 여는 기업

TFTC 2025. 4.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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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관련 설비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기업, 원일티엔아이가 최근 코스닥 상장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8년 설립 이후 천연가스와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이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원일티엔아이의 사업 분야, 주요 제품, 연혁,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본다.

원일티엔아이, 어떤 회사인가?

원일티엔아이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에 사무소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1998년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최고 품질과 첨단 기술 개발을 경영 이념으로 삼아 천연가스, 수소, 원자력 관련 설비와 부품을 제조한다. 특히 LNG 생산 및 공급 설비, 수소 저장 기술, 원자력 발전 공정 관련 장비를 중심으로 발전, 석유화학, 제약, 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약 509억 원, 직원 수는 84명으로, 기술 집약적 벤처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분야와 혁신 기술

원일티엔아이는 세 가지 주요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LNG, 수소, 그리고 원자력.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 LNG 생산 및 공급 설비

LNG 사업은 원일티엔아이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LNG를 천연가스(NG)로 기화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 고압 가스 필터, 가스 히터, PIG Launcher & Receiver 등을 생산하며, LNG 인프라의 핵심 설비를 공급한다. 특히 LNG는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에너지 전환의 ‘브릿지’ 연료로 주목받는다. 신속한 발전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데도 적합하다.

2. 수소 저장 및 개질 기술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사업에 진출한 원일티엔아이는 수소저장합금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 수소저장합금은 금속이 수소를 흡수·방출하는 특성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소를 저장하는 소재다. 이 기술은 잠수함, 선박, 굴삭기 등에 적용되며, 액체 또는 기체 수소 대비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중대형 수소개질기와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개발하며 블루수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3. 원자력 발전 설비

원자력 분야에서는 해수 여과기와 삼중수소 제거 설비를 공급한다. 이들 설비는 원자력 발전 공정에서 필수적이며, 원일티엔아이는 독자적인 국산화 기술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로 재조명받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특허와 기술력

원일티엔아이는 고투과성 RO/NF 중공사막 모듈, 고온고압 성형기(Auto Clave), 대기 중 VOCs 제거 시스템, 천연가스 수중 기화 시스템(SMV) 등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원일티엔아이의 연혁과 성장 과정

원일티엔아이는 1990년 원일산업으로 시작해 1998년 (주)원일티엔아이로 상호를 변경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주요 연혁은 다음과 같다:

  • 1990년: 원일산업 설립
  • 1991년: 한국가스공사 Filter Element 국산화 업체 지정
  • 1994년: 상공자원부 국산화 대상 품목 지정, 시화공단 이전
  • 1998년: (주)원일티엔아이로 상호 변경
  • 1999년: ISO 9001 인증 획득, 한국화학연구소와 RO/NF 중공사막 모듈 공동 개발
  • 2000년: ASME Sec. 인증 획득
  • 2020년대: 수소 사업 본격 진출, 수소저장합금 기술 개발
  • 최근: 코스닥 상장 준비, 공모주 청약 진행

이 과정에서 원일티엔아이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발전, 석유화학, 제약, 식품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특히 수소와 원자력 분야로의 확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적 선택이다.

 

코스닥 상장과 미래 전망

원일티엔아이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공모 주식 수는 120만 주, 희망 공모가는 1만 1500원~1만 3500원으로, 청약 경쟁률은 1308:1에 달했다. 상장 예정일은 5월 9일로,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수소저장합금 적용 확대, 고용량 소재 ‘알레인’ 개발, 그리고 CCUS 기술 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해 원일티엔아이는 매출 422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배 증가했다. 글로벌 LNG, 수소, 원자력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수소저장합금과 CCUS 기술은 블루수소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

원일티엔아이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며, 동종 업계 중견기업 대비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평균 연봉은 약 5732만 원~5788만 원으로,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 시 약 20% 연봉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다. 주요 복리후생으로는 구내식당, 점심·저녁 식사 제공, 명절 선물, 경조사 지원, 자유 복장, 휴게실 등이 있다. 다만, 서울 사무소와 김포 본사 간 거리로 인해 월례회 참석 시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원일티엔아이의 도전과 비전

원일티엔아이는 LNG에서 수소로의 사업 전환 과도기에 있으며, 기존 설비 제작뿐 아니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수소 경제와 탄소중립 목표가 글로벌 아젠다로 떠오른 지금, 원일티엔아이의 수소저장합금과 CCUS 기술은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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