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제

시중 5대 은행 예금 금리, 모두 2%대로 내려앉다!

nanze 2025. 3.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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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예금 금리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특히 시중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예금 금리가 모두 2%대로 내려앉았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한때 4% 넘던 시절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요즘 금리는 정말 많이 내려온 느낌이다. 왜 이렇게 된 걸까? 그리고 우리 같은 일반 고객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예금 금리, 왜 이렇게 낮아졌나?

가장 큰 이유는 기준금리다. 한국은행이 지난 2024년 말부터 금리를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2025년 3월 기준으로 현재 기준금리는 2.75%까지 떨어졌다. 은행들은 이 기준금리를 따라 예금 금리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줄어드니까, 굳이 높은 이자를 주면서 예금을 끌어모을 필요가 덜해진 거다.

게다가 시장 상황도 한몫했다. 요즘 국내 경제가 살짝 주춤하고 있고, 대출 수요도 그렇게 크지 않다.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으로 돈을 많이 모아봤자 쓸 데가 마땅치 않으니, 예금 금리를 낮춰도 큰 부담이 없는 셈이다. 실제로 금융권 자료를 보면, 2025년 들어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은행들이 이자를 낮추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이다.

5대 은행 금리, 지금 어떤 상황?

그럼 구체적으로 각 은행의 예금 금리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볼까? 3월 초 기준으로, 시중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살펴보면 대략 이런 그림이다:

  • KB국민은행: 연 2.40%
  • 신한은행: 연 2.35%
  • 하나은행: 연 2.50%
  • 우리은행: 연 2.30%
  • NH농협은행: 연 2.45%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부 2%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3%에 가까운 상품이 종종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금리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물론 이벤트성 상품이나 조건을 맞추면 2.7~2.8%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 금리는 확실히 낮아진 분위기다.

예금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예금 금리가 낮아졌다는 건 돈을 묶어둬도 이자가 별로 안 붙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1년 동안 예금에 넣어둔다고 해보자. 금리가 2.5%라면 1년 뒤 이자가 25만 원 정도 생긴다.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20만 원 남짓. 예전 4%대 금리 때는 32만 원 넘게 받았던 걸 생각하면, 꽤 차이가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예금으로 돈을 불리려던 사람들은 조금 고민이 될 수 있다. 특히 노후 자금을 예금으로 굴리던 분들이라면 “이제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반대로 대출을 쓰는 사람들에겐 숨통이 트이는 소식일 수도 있다. 예금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금리도 같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안은 뭐가 있을까?

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고 해서 예금이 완전히 매력을 잃은 건 아니다. 안전하게 돈을 보관하면서 소소한 이자를 챙기고 싶다면 여전히 괜찮은 선택지다. 하지만 조금 더 수익을 내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채권이나 적립식 펀드 같은 투자 상품은 요즘 금리보다 나은 수익률을 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위험도 좀 더 크니, 내 상황에 맞춰서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또, 은행마다 가끔 특판 예금 같은 이벤트 상품을 내놓기도 하니까 자주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 가입자 한정으로 금리를 0.2~0.3% 더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기회를 잘 잡으면 2%대 후반까지 노려볼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앱 알림을 켜두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금리 흐름은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거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2025년 안에 한두 번 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예금 금리도 2%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대로,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르거나 국내 물가가 튀면 금리가 반등할 수도 있으니, 너무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긴 이르다.

지금으로선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더 낮추는 데 신중한 모습이다. 고객들이 금리가 너무 낮으면 돈을 빼서 다른 데로 옮길까 봐 걱정하는 눈치다. 그러니 당분간은 2%대 초중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볼 때

예금 금리가 2%대로 내려앉은 건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니라, 우리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적은 이자라도 꾸준히 쌓이면 나쁘지 않으니,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내 돈을 어디에 맡길지,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은행 앱이나 뉴스를 틈틈이 들여다보면서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준비 아닐까? 금리가 내려갔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니,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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