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무순위 청약

수원 광교에서 또 한 번 뜨거운 화제가 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무순위 청약이 2025년 3월 17일에 시작된다는 얘기다. 이 아파트는 당첨만 되면 무려 5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로또 청약’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이 제한된다는 정부 방침 때문에 이번이 유주택자들에게는 거의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어떤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는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하나씩 알아보자.

무순위 청약, 언제 어디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무순위 청약은 3월 17일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총 2가구로, 전용 69㎡ 1가구와 전용 84㎡ 1가구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0일에 나온다고 하니,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면 달력에 체크해두는 게 좋겠다. 장소는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단지로, 광교신도시의 핵심 입지 중 하나로 꼽힌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바로 코앞이고, 주변에 호수공원과 대형 쇼핑몰까지 갖춰져 있어서 생활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다.

 

청약 조건, 나도 할 수 있을까?

이번 청약은 두 가구의 조건이 조금 다르다. 전용 69㎡는 미계약 물량이라 전국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약 통장도 필요 없고, 집이 있어도 상관없다. 말 그대로 문턱이 낮아서 경쟁이 더 치열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전용 84㎡는 계약 취소 주택이라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원만 넣을 수 있다. 이쪽은 조건이 좀 더 까다롭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도 있다. 분양가는 2021년 당시 가격으로, 69㎡는 7억 7430만 원, 84㎡는 9억 3620만 원이다. 계약금은 20%라 부담이 적지 않지만, 주변 시세를 보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어 보인다.

 

왜 ‘5억 로또’라고 불릴까?

이 아파트가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시세 차익 때문이다. 광교신도시 주변 아파트 값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올랐고, 특히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맞은편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가 14억원에 거래된 걸 보면 이번 분양가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분양가 9억 3620만 원과 시세 14억 원의 차이가 최소 5억 원 이상이다. 69㎡도 비슷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니, 당첨되면 정말 로또 맞은 기분일 거다.

 

단지의 매력, 입지와 편의성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20층 4개 동, 총 211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다. 분양 당시에도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1순위에 3만 4000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도금 대출이 안 됐던 상황에서도 평균 경쟁률이 228.7 대 1을 기록했을 정도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단지 근처에는 롯데아울렛,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컨벤션센터 같은 대형 시설이 있고, 광교호수공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교육 환경도 좋아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런 입지 덕분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용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알아두면 좋은 점들

청약에 뛰어들기 전에 몇 가지 챙겨야 할 점이 있다. 계약 후 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인데, 입주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상태라 5월까지 입주하거나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 실입주가 부담스럽다면 전세를 놓는 것도 가능하니 유연하게 계획을 세워볼 만하다. 또 5월부터 유주택자 무순위 청약이 막히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거라는 전망이다. 지난 3월 4일 수원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무순위 청약에 16만 명이 몰린 걸 보면, 이번에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광교의 무순위 청약은 단순한 아파트 분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누군가에겐 꿈꿀 수 있는 기회이고, 또 누군가에겐 큰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 될 테다. 3월 17일이 다가오면 청약홈 앞이 북적일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긴장감이 돈다. 운이 따른다면 광교에서 새 삶을 시작하거나, 멋진 투자 기회를 잡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