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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XPlayer X1 Pro: UMPC ? 태블릿 ??

nanze 2025. 3. 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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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게이밍 디바이스의 세계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진화했다. 스팀 덱(Steam Deck)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ASUS ROG Ally, Lenovo Legion Go 같은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OneXPlayer X1 Pro는 독특한 설계와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OneXPlayer X1 Pro의 특징, 성능, 그리고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 디바이스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살펴보자.

3-in-1 디자인의 매력

OneXPlayer X1 Pro는 단순한 게이밍 핸드헬드가 아니다. 이 디바이스는 태블릿, 노트북, 그리고 게임 콘솔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하나의 몸체로 소화해낸다. 탈착식 컨트롤러와 자석으로 고정되는 키보드를 활용하면 상황에 따라 원하는 모드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을 즐길 때는 컨트롤러를 부착해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업무를 볼 때는 키보드를 연결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유연성은 이동이 잦은 현대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디자인 면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10.95인치의 크기는 기존 핸드헬드보다 크지만, 무게는 약 789g(컨트롤러 제외 시)으로 휴대성을 유지한다. 알루미늄 바디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내구성도 한층 강화했다. 뒷면에 내장된 스탠드는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 책상 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 OneXPlayer X1 Pro를 단순한 게임기 이상의 다목적 디바이스로 만들어준다.

강력한 하드웨어: AMD Ryzen AI 9 HX 370

OneXPlayer X1 Pro의 심장부는 AMD Ryzen AI 9 HX 370 프로세서다. 이 칩은 Zen 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2코어(4개의 Zen 5 코어와 8개의 Zen 5c 코어)와 24스레드를 자랑한다. 최대 부스트 클럭은 5.1GHz에 달하며, 기본 TDP는 15~54W 범위에서 작동하지만 이 디바이스에서는 최대 30W로 제한된다. 이런 설정은 성능과 배터리 효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그래픽은 RDNA 3.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Radeon 890M이 담당한다. 이 GPU는 최신 게임을 풀HD 해상도에서 낮은 설정으로도 원활히 돌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예를 들어, Cyberpunk 2077 같은 고사양 게임도 FSR 같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하면 부드러운 프레임 속도를 유지한다. 메모리는 최대 64GB LPDDR5x(7500MHz)를 지원하며, 저장공간은 PCIe 4.0 SSD를 통해 최대 4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런 스펙은 게임뿐 아니라 영상 편집이나 멀티태스킹 같은 작업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몰입감의 핵심

화면은 10.95인치 LTPS 디스플레이로, 2560x1600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갖췄다. 540니트의 밝기와 138% sRGB 색역은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보장한다. 게임 중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에서도 잔상이 거의 없고, 색감이 풍부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야외에서도 어느 정도 가시성을 유지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사운드 역시 놓칠 수 없는 강점이다. Harman AudioEFX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크기 대비 풍부하고 균형 잡힌 음질을 들려준다. Baldur’s Gate 3 같은 RPG 게임에서 대화와 배경음이 선명하게 들리며, 액션 게임에서는 효과음이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이어폰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배터리와 쿨링: 실사용에서의 성능

OneXPlayer X1 Pro는 65.02Wh(16,89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풀 파워(30W) 모드에서는 약 3~4시간, 저전력(15W) 모드에서는 6~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100W GaN 충전기를 지원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예를 들어, 30분 충전으로 약 50%까지 채울 수 있어 급하게 외출해야 할 때 유용하다.

다만, 강력한 하드웨어를 소형 본체에 담다 보니 발열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게임 중에는 최대 77°C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는데, 단일 팬과 알루미늄 히트싱크, 구리 히트파이프 조합으로 열을 관리한다. 팬 소음은 최대 60dB 정도로,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조용한 환경에서는 존재감이 느껴진다. 장시간 사용 시 손에 닿는 부분이 따뜻해질 수 있으니, 쿨링 성능은 개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게임 성능: 실제 테스트 결과

OneXPlayer X1 Pro의 진가는 게임에서 빛난다. 여러 타이틀을 테스트한 결과, 대부분의 최신 게임이 풀HD 해상도에서 쾌적하게 구동된다. GTA V는 중간 설정에서 60FPS 이상을 유지하며, Strange Brigade 같은 게임은 높은 설정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만, 네이티브 QHD(2560x1600) 해상도에서는 프레임 드롭이 발생할 수 있어, 고사양 게임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AMD의 FSR(Frame Super Resolution)과 Fluid Motion Frames 같은 기술은 이 디바이스에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소형 화면에서 고해상도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기능으로 배터리와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에뮬레이션 성능도 뛰어나서 PS2나 닌텐도 3DS 같은 플랫폼도 문제없이 돌릴 수 있다.

 

연결성과 확장성

포트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USB 4.0 Type-C 포트 2개와 USB 3.2 Type-A 포트, 그리고 OcuLink 포트가 포함되어 있다. OcuLink는 외부 GPU 연결에 유리한 기술로, Thunderbolt 4보다 대역폭 손실이 적어 데스크톱급 그래픽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TF 카드 슬롯으로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고, 3.5mm 오디오 잭으로 고품질 헤드셋을 연결할 수도 있다. Wi-Fi 6E와 블루투스 5.2를 지원해 무선 연결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장단점은 무엇일까?

OneXPlayer X1 Pro는 분명 매력적인 디바이스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장점으로는 강력한 하드웨어, 다재다능한 디자인, 뛰어난 디스플레이와 사운드를 들 수 있다. 반면, 발열과 팬 소음, 그리고 다소 높은 가격대(약 $1,599부터 시작)는 단점으로 꼽힌다. 경쟁 제품인 ASUS ROG Ally나 Steam Deck이 더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가성비는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누가 사용하기에 적합할까?

이 디바이스는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 사용자보다는, 게임과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이동 중에도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크리에이터나,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기기를 원하는 테크 매니아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반면, 가벼운 게임만 즐기고 싶거나 예산이 제한적인 경우라면 다른 대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결론: 미래를 보여주는 UMPC

OneXPlayer X1 Pro는 UMPC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게임기를 넘어 다목적 디바이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물론 개선할 부분도 눈에 띄지만, 이런 시도가 계속된다면 휴대용 컴퓨팅의 미래는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이 제품이 궁금하다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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