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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제 바이오마커 발굴

TFTC 2025. 4. 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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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차세대 표적 항암제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와 관련된 이번 성과는 환자 맞춤형 치료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에서는 한미약품의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소식과 그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알아보자.

HM97662, 차세대 표적 항암제의 가능성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적인 항암제다. EZH1과 EZH2는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며,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하면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EZH2 단일 기전 항암제보다 강력한 효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HM97662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시험은 단일 제제로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단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해 HM97662의 임상 유효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암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정밀 치료의 핵심

한미약품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 IT 월드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HM97662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하며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소식을 알렸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 의존성 지도 공공 데이터베이스(DepMap)를 활용한 생물정보학적 분석 워크플로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EZH1/2 이중 저해제의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발굴된 바이오마커는 유전자 발현 패턴을 기반으로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폐암, 난소암, 식도암 등 여러 암종에서 HM97662의 항종양 활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SWI/SNF 복합체 구성 단백질의 기능 상실 돌연변이가 바이오마커로 사용되었지만, 예측력의 한계로 인해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미약품의 이번 연구는 그 한계를 극복하고, 더 정밀한 환자 선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97662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기반의 기존 접근법을 넘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뿐만 아니라 특정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이는 환자군까지 정밀하게 타겟팅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신약”이라고 전했다. 이는 환자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암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항암제 개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미약품은 이번 바이오마커 발굴 외에도 항암제 개발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4월 말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HM97662를 포함한 7개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기록으로, 한미약품의 글로벌 R&D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항암 파이프라인은 한미의 신약 개발에서 핵심 축으로, 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표적 단백질 분해(TPD),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다양한 모달리티 분야로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AACR 발표는 한미약품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약품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 메딕 라이프사이언스(MEDiC Life Sciences)와 신규 항암제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메딕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반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과 3D 종양 모델 제작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하고, 적정 적응증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다. 이런 글로벌 협력은 한미약품의 항암제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암 치료의 미래, 정밀 의료로의 전환

바이오마커는 암 치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란 체내의 단백질, DNA, RNA, 대사체 등을 통해 신체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질병 예측, 조기 발견, 치료 반응 평가에 필수적이다. 특히 항암제 개발에서는 환자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해 효과가 높은 환자를 선별함으로써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미약품의 이번 바이오마커 발굴은 정밀 의료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 합성치사 기반 접근법을 넘어, 특정 유전자 발현 패턴까지 분석해 환자를 세분화할 수 있는 기술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폐암이나 난소암 환자 중 HM97662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을 미리 선별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HM97662의 정밀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신약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한미약품의 혁신, 글로벌 무대로

한미약품은 1973년 창립 이래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경영 이념으로 삼아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앞장서 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많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항암, 당뇨·비만,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마커 발굴 성과는 한미약품의 R&D 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년, 한미약품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혁신의 발걸음이 더욱 기대된다.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첫걸음

한미약품의 HM97662와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은 암 치료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환자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며, 더 많은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폐암, 난소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준 이번 성과는 앞으로의 연구와 임상 시험을 통해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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