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회

서울시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모집 시작: 노후 저층주택 거주자 지원

nanze 2025. 3.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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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후 저층주택에 사는 시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바로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모집 소식이다. 열악한 주거 조건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집수리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 사업은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월 27일 기준으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이 사업의 지원 대상부터 신청 방법 등을 알아보자.

어떤 집이 지원 대상일까?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은 서울시 전역에 있는 노후 저층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사용 승인 후 10년 이상 지난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 해당된다. 특히 반지하 주택이나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집, 그리고 불법 건축물 기준이 해소된 옥탑방도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또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20년 이상 된 주택도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주거 취약가구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이 꼽힌다. 이런 조건에 해당한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서울시는 특히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를 자치구 추천을 통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은?

이 사업의 핵심은 집수리 비용을 일부 보조해준다는 점이다. 지원 내용은 꽤 다양하다. 단열, 방수, 창호 교체, 설비 개선 같은 내부 성능을 높이는 공사는 물론, 침수나 화재를 막기 위한 안전 시설 설치도 포함된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거주하는 집이라면 내부 단차 제거나 안전 손잡이 같은 편의 시설 공사도 지원 대상이다.
보조금은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지급된다. 단독주택이든 공동주택이든 집 상태와 필요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금액이다. 추가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고효율 자재를 사용하면 공사비의 10%를 더 지원받을 수 있는데, 단독주택은 최대 240만 원,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이런 혜택은 단순히 집을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선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나 ‘집수리닷컴’에서 공고문과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뒤 주택이 위치한 자치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보통 한 달가량 진행되니, 늦지 않게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공사 계획을 세우거나 시공업체를 고르는 과정에서 막막하다면 ‘집수리닷컴’에서 제공하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전문가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니, 집 상태를 점검하고 어떤 공사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기회가 된다. 단, 시공업체는 집수리닷컴에 등록된 업체 중에서 골라야 하니 이 점도 미리 확인해두자.

 

임차인도 안심할 수 있는 조건

세입자가 거주하는 주택이라면 추가 조건이 붙는다. 집주인이 서울시와 상생 협약서를 체결해야 하는데, 이 협약은 공사 후 4년 동안 임차료를 동결하고 거주 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덕분에 세입자는 갑작스러운 임대료 인상이나 퇴거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서울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사와 선정 과정

모든 신청자가 지원을 받는 건 아니다.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같은 주거 취약가구를 우선순위로 두고, 나머지 신청자는 주택 노후도와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현장 조사와 서울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이 선정된다. 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니, 신청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고 집의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더 나은 주거 환경을 향한 첫걸음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은 단순히 집을 수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낡고 불편한 주거 공간을 개선해 안전과 편의를 더하고, 나아가 에너지 효율까지 챙기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노후 주택에 거주하며 집수리 비용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에게 이번 사업은 큰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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