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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신형 AI ‘어니 4.5’와 ‘어니 X1’ 공개: AI 경쟁의 새 장을 열다

nanze 2025. 3.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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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 바이두(Baidu)가 또 한 번 AI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25년 3월 16일, 바이두는 최신 AI 모델인 ‘어니(Ernie) 4.5’와 ‘어니 X1’을 공식 출시하며 기술 혁신의 선두를 다졌다. 이 두 모델은 멀티모달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놀랍게도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글로벌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AI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글에서 어니 4.5와 어니 X1의 특징, 활용법, 그리고 바이두의 전략을 자세히 알아보자.


1. 어니 4.5와 어니 X1, 어떤 모델일까?

바이두가 이번에 선보인 어니 4.5와 어니 X1은 각각 다른 강점을 가진 AI 모델이다. 어니 4.5는 바이두의 최신 기반 모델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까지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능력이 핵심이다. 바이두는 이 모델이 OpenAI의 GPT-4.5를 여러 벤치마크에서 앞선다고 밝혔는데, 특히 밈이나 풍자를 이해하는 ‘높은 EQ’를 강조했다. 반면, 어니 X1은 심층 사고와 추론에 특화된 모델로, 중국어 기반 질문 응답, 논리적 계산, 글쓰기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바이두는 어니 X1이 DeepSeek의 R1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절반 수준이라고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어니 봇(Ernie Bot)을 통해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됐고, 기업 사용자는 바이두 AI 클라우드의 Qianfan 플랫폼에서 API로 접근할 수 있다. 출시일인 2025년 3월 16일은 바이두가 원래 4월 1일로 예정했던 무료 제공 계획을 앞당긴 날이기도 하다.

 


2. 어니 4.5의 강점: 멀티모달과 감성 이해

어니 4.5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사진을 보고 설명을 생성하거나, 오디오를 분석해 텍스트로 바꾸는 작업이 가능하다. 바이두는 이 모델이 GPT-4.5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내면서도 가격은 1% 수준(입력 1,000 토큰당 0.004위안, 출력 0.016위안)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저렴한 가격은 ‘FlashMask’라는 동적 주의 마스크 기술과 지식 중심 훈련 데이터 구축 같은 혁신 덕분이다.

특히 재미있는 건 이 모델의 감성 지능이다. 인터넷 밈이나 풍자적인 글을 이해하고, 사람과 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주면 그 맥락을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다. 이런 능력은 콘텐츠 제작이나 소셜미디어 분석 같은 분야에서 큰 활용 가능성을 열어준다.

 


3. 어니 X1의 매력: 추론과 도구 활용

어니 X1은 사고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복잡한 수학 계산, 논리적 추론, 심지어 긴 글을 쓰는 데도 능숙하다. 바이두는 이 모델이 DeepSeek R1과 성능 면에서 맞먹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입력 1,000 토큰당 0.002위안, 출력 0.008위안)이라고 강조한다. 이 비용 효율성은 ‘진보적 강화 학습’과 ‘사고와 행동의 통합 훈련’ 같은 기술로 가능해졌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도구 사용 능력이다. 어니 X1은 검색, 이미지 분석, 코드 해석, 학술 자료 조회 같은 다양한 도구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최신 AI 트렌드”를 물으면 웹 검색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가져와 답변한다. 이런 기능은 교육, 연구,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4. 무료 제공과 생태계 통합 전략

바이두는 어니 4.5와 어니 X1을 어니 봇 공식 웹사이트(yiyan.baidu.com)에서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원래 4월 1일부터 무료화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출시로 한발 앞서 개방했다. 기업과 개발자는 Qianfan 플랫폼에서 API를 활용할 수 있는데, 어니 X1은 곧 추가될 예정이다.

더 흥미로운 건 바이두의 생태계 통합 계획이다. 이 모델들은 바이두 검색, 문샤오얀(Wenxiaoyan) 앱 같은 기존 서비스에 점진적으로 녹아들 예정이다. 검색 결과가 더 똑똑해지고, 앱 사용 경험이 개선되는 식이다. 바이두는 이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중국 AI 시장에서 입지를 더 굳히려 한다.

 


5. 경쟁 속에서 빛나는 가격과 성능

중국 AI 시장은 DeepSeek, 알리바바의 Qwen, 텐센트의 Hunyuan 등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하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두는 어니 4.5와 X1을 통해 가격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DeepSeek R1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어니 X1은 그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어니 4.5도 GPT-4.5를 넘는 성능을 1% 가격에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6. 한계와 알아둘 점

물론 완벽한 건 아니다. 어니 4.5와 X1은 중국어 기반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영어 등 다른 언어에서는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 또, 멀티모달 기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사용자 경험이 쌓여야 알 수 있다. 무료 제공은 매력적이지만, 기업용 API 비용은 사용량에 따라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바이두는 6월 30일 어니 4.5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인데, 이게 실현되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마무리: 바이두의 야심이 담긴 AI 혁신

바이두의 어니 4.5와 어니 X1은 단순한 모델 출시를 넘어 AI의 대중화를 노린 큰 그림이다. 저렴한 가격, 강력한 성능, 무료 제공까지, 사용자와 기업 모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멀티모달과 추론 능력으로 무장한 이 모델들이 바이두 검색이나 일상 앱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또 글로벌 경쟁에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가 된다. AI에 관심 있다면 어니 봇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써보는 것도 좋다. 더 궁금한 건 바이두 공식 발표나 관련 뉴스를 통해 확인해보자. AI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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