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거운 질병이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3㎜ 양성자빔’ 기술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이 첨단 장비가 단 두 곳에만 설치되어 있어 희소성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이 글에서는 3㎜ 양성자빔이 무엇인지, 소아암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왜 부작용이 적은지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3㎜ 양성자빔, 어떤 기술일까?
양성자 치료는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하는 방사선 치료법 중 하나다. 일반 방사선(X선)과 달리, 양성자는 에너지를 종양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달한 뒤 멈추는 특성이 있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브래그 피크(Bragg Peak)’로 불리는 이 현상 덕분에 주변 건강한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특히 ‘3㎜ 양성자빔’은 빔의 크기를 3밀리미터까지 좁혀 더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3㎜ 빔은 기존 5~10㎜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로, 소아암처럼 크기가 작고 민감한 부위에 적합하다. 아이들의 뇌종양이나 안구암 같은 경우, 주변 장기를 보호하면서 암을 제거해야 하기에 이 정밀함이 큰 차이를 만든다.
소아암에 왜 효과적일까?
소아암은 백혈병, 뇌종양, 신경모세포종 같은 질병이 주를 이룬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이런 암은 성인 암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조직 깊숙이 자리 잡아 치료가 까다롭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지만, 주변 뇌나 척수 같은 중요한 부위까지 손상시킬 위험이 있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겐 이런 부작용이 평생 영향을 줄 수 있다.
3㎜ 양성자빔은 이런 문제를 줄이는 데 탁월하다. 연합뉴스에서는 이 기술이 종양에만 에너지를 집중시켜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뇌간 근처 뇌종양을 치료할 때, 양성자빔은 암세포를 정확히 타격한 뒤 뇌간을 지나지 않아 손상을 최소화한다. 실제로 소아 뇌종양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부작용, 정말 적을까?
양성자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부작용 감소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일반 방사선은 입사 경로와 종양 너머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양성자빔은 종양에서 멈춰 주변 조직 피해를 줄인다. 3㎜ 빔은 그 정밀도가 더 높아 소아암 환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뇌종양 치료 후 흔히 나타나는 인지 저하나 성장 장애 같은 후유증이 줄어든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헬스조선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의 사례를 들어, 양성자 치료를 받은 소아암 환자들이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30% 이상 낮았다고 밝혔다. 피부 발진이나 구토 같은 급성 부작용도 덜하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점 덕분에 아이들이 치료 후에도 더 건강한 삶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2대 장비, 어디에 있나?
현재 3㎜ 양성자빔을 갖춘 곳은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 두 곳뿐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 치료 센터를 열었고, 이후 3㎜ 빔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소아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연간 약 400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그중 절반 이상이 소아암 환자라고 한다. 국립암센터도 2007년부터 양성자 치료를 시작해 소아 뇌종양과 안구암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두 기관 모두 최신 장비를 도입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매일경제에서는 이 장비가 고가(약 2,000억 원)라 추가 설치가 쉽지 않다고 전한다. 치료 비용은 1회당 2,000만 원 안팎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소아암 환자는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 과정, 어떻게 진행되나?
양성자 치료는 준비부터 실행까지 정밀함이 필요하다. KBS 뉴스 보도를 보면, 먼저 환자의 종양 위치를 CT와 MRI로 정확히 파악한다. 그 후 3㎜ 빔을 조정해 종양 모양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치료는 보통 4주간 주 5회, 하루 30분씩 진행된다. 아이들은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나 고정 장치를 착용하며, 필요하면 마취를 받기도 한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치료 중 통증은 거의 없고, 방사선 노출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덜 힘들어하는 점이 큰 위안이 된다. 치료 후에는 정기 검진으로 재발 여부를 체크하며, 부작용 관찰도 병행된다.
한계와 도전 과제
모든 장점이 있지만 한계도 있다. 서울경제에서는 양성자 치료가 모든 소아암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백혈병처럼 전신에 퍼진 암은 화학요법이 주가 되며, 양성자는 고형 종양에 더 효과적이다. 또 장비가 두 곳뿐이라 지방 환자들은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비용 문제도 여전하다.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자기부담금이 만만치 않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조선일보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 지원 확대와 장비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접근성이 낮으면 빛을 발하기 어렵다.
소아암 치료의 미래를 열다
국내 2대의 3㎜ 양성자빔은 소아암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정밀한 타격으로 암을 제거하고, 부작용을 줄여 아이들의 삶을 지킨다. 연합뉴스에서는 이 기술이 소아암 완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의 노력은 한국 의료 기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장비는 분명 희망의 상징이다.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는 기술로 자리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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