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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벚꽃 페스티벌로 봄을 맞이하다

TFTC 2025. 4.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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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벚꽃이다. 분홍빛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가슴 설레며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다. 이런 봄의 상징과도 같은 벚꽃을 배경으로, 한국조폐공사가 2025년에도 어김없이 벚꽃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전 화폐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행사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히 의미 있는 주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폐박물관을 감싸는 벚꽃 터널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대전 유성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봄이면 건물 주변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약 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꽃길은 마치 터널을 연상케 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열리는 벚꽃 페스티벌은 그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특히 화폐박물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벚꽃의 화사함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다.

올해 행사는 4월 초순경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개화 시기에 따라 조정된다. 보통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에 맞춰 일정이 잡히는데, 이는 방문객들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한 조치다. 행사장은 화폐박물관 광장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준비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10주년 맞은 행복장터와 나눔의 의미

2025년 벚꽃 페스티벌은 특별히 10회를 맞이하는 해다. 그 중심에는 ‘행복장터’가 있다. 이 장터는 지역 주민과 조폐공사 임직원이 함께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며,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의류, 도서, 장난감 등 일상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새 주인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자원 재활용과 나눔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와 지역 공방, 사회적 기업들도 참여해 체험 부스를 열어 행사에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이번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 추가되었다.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방문객과 임직원이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로, 행사 분위기도 다소 차분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앞서 한국은행과 함께 진행한 경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모금액 전액을 피해 복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벚꽃의 아름다움 속에서 따뜻한 마음까지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벚꽃 페스티벌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준비된다.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은 벚꽃길을 배경으로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이나 만들기 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화폐박물관 내부에서는 조폐공사의 역사와 화폐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도 함께 열리니, 교육적인 요소까지 챙길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박물관 주변 벚꽃길은 야간 조명으로 꾸며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진 벚꽃 아래를 걷는 낭만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날씨가 따뜻한 봄 저녁,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꿈꾸다

한국조폐공사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화폐와 보안 제품 제조라는 본업 외에도,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성창훈 사장은 “벚꽃 페스티벌이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진심이 담긴 메시지는 행사를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로 만들어준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부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스 운영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벚꽃 페스티벌은 단순히 봄을 맞이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봄, 벚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2025년 봄, 한국조폐공사 벚꽃 페스티벌은 또 한 번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폐박물관을 둘러싼 벚꽃길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행복장터에서 나눔의 기쁨을 느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 산불 피해 복구라는 뜻깊은 목적까지 더해진 이번 행사는 봄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대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한다면, 혹은 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페스티벌을 일정에 추가해보는 걸 추천한다. 벚꽃이 피어나는 계절, 한국조폐공사와 함께라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될 테니까. 화사한 꽃잎 아래에서 보내는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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