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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 한국 시장 상륙: 대형 SUV

TFTC 2025. 5. 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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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인천 중구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Atlas)’를 공식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24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최신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신형 아틀라스는 MQB 플랫폼, 강력한 성능, 넉넉한 공간,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 미국에서 티구안 LWB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SUV로, 현대 팰리세이드,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경쟁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신형 아틀라스의 디자인, 성능, 실내 공간,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자세히 살펴본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 R-Line의 매력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전면부는 LED 헤드램프와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통합된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로고로 존재감을 뽐낸다.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R-Line 디자인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블랙 모노톤 라디에이터 그릴과 21인치 알로이 휠이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측면에는 R-Line 사이드 엠블럼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후면부는 풀와이드 LED 테일램프가 차체의 4분의 1을 차지해 웅장함을 완성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95mm, 전폭 1990mm, 전고 1780mm로, 현대 팰리세이드(5060mm)보다 길고, 혼다 파일럿(5090mm)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긴 전장을 자랑하며, 안정감 있는 비율로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폭스바겐은 “아틀라스는 가족 여행부터 아웃도어 활동까지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라고 소개하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고 자신했다.

 

넉넉한 공간, 가족과 레저를 위한 설계

신형 아틀라스는 6인승(2+2+2)과 7인승(2+3+2) 두 가지 시트 구성으로 출시되며,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83L로 넉넉하며, 3열 폴딩 시 1572L, 2열까지 폴딩하면 최대 2735L까지 확장된다. 모든 시트를 접었을 때 평평한 바닥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 기능은 캠핑, 서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공간 활용성을 보장한다. 2열 시트는 60:40 폴딩(7인승) 또는 캡틴 시트(6인승)로 구성돼 탑승자와 짐을 유연하게 수용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비엔나 가죽 시트, 8방향 전동 조절, 열선, 통풍, 마사지, 전동 럼버 서포트 기능을 갖춘 앞좌석으로 안락함을 더한다.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3열에서도 쾌적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가족 중심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강력한 성능과 견인 능력

신형 아틀라스는 2.0L 터보차저 직분사 TSI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73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현대 팰리세이드(2.5L, 281마력)나 혼다 파일럿(3.5L, 289마력)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능이다. 전자식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8.5km/L(도심 7.6km/L, 고속 10.1km/L)로, 동급 가솔린 SUV와 비슷한 효율성을 보여준다.

특히, 최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견인 능력을 갖춘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 장착돼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 이는 캠핑이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IQ.DRIVE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트래픽 어시스트, 오버헤드 뷰 카메라 등을 포함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성과 신뢰도, 입증된 품질

아틀라스는 북미 시장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상품성으로 인정받았다. 2018년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을 수상하며 5개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Good’ 등급을, 전방 충돌 방지 테스트에서는 ‘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전방 충돌 경고, 비상 제동,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통 경고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상위 트림에서는 주차 조향 보조와 스탑 앤 고 기능까지 추가된다. 이러한 안전 사양은 다둥이 가족이나 장거리 운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심을 준다.

가격과 구매 혜택, 경쟁력은?

신형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인승 6770만 1000원, 6인승 6848만 6000원(VAT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이는 팰리세이드(기본 3896만~5266만 원)나 파일럿(약 6000만 원대) 대비 높은 가격대지만,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고급 사양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 방식으로 매각 시 최대 200만 원, 기존 폭스바겐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재구매 혜택 100만 원을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SNS 에서 “팰리세이드에 비해 출력과 사양이 다소 뒤처진다”며 흥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아틀라스의 넉넉한 공간, 견인 능력, 그리고 폭스바겐의 독일 엔지니어링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전망

신형 아틀라스는 한국의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텰루라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5095mm의 긴 전장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은 다인승 가족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캠핑과 레저 활동이 늘어나는 한국 시장 트렌드에 맞춰 견인 능력과 플랫 폴딩 기능을 강조한 점도 강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는 가족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며, 북미에서 입증된 실용성과 품질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수입 SUV 판매량이 세단을 넘어선 한국 시장에서, 아틀라스는 프리미엄 대형 SUV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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