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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즈핏 T-Rex 3: 모험과 일상을 위한 완벽한 동반자

TFTC 2025. 4. 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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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어메이즈핏(Amazfit)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그중에서도 T-Rex 시리즈는 튼튼함과 실용성을 앞세운 모델로, 특히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다. 2024년에 출시된 T-Rex 3는 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들을 넘어서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과연 이 스마트워치가 어떤 매력을 품고 있는지, 특징부터 사용 경험까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T-Rex 3는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기를 넘어, 모험과 일상 모두를 아우르는 동반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디자인과 내구성: 거친 환경에서도 빛나는 존재감

T-Rex 3를 처음 보면 단단함이 느껴지는 외관이 눈에 띈다. 48.5mm 크기의 팔각형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과 폴리머 소재를 결합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무게는 약 68g으로, 비슷한 크기의 러기드 워치들과 비교해도 착용감이 나쁘지 않다. 액체 실리콘 스트랩은 부드럽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아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다. 특히 스트랩 교체 키트가 기본 제공돼 원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내구성은 T-Rex 3의 핵심 강점 중 하나다. 군용 등급(MIL-STD-810H)을 충족하며, 70℃의 무더위부터 -30℃의 혹한까지 견딜 수 있다. 물에도 강한데, 10ATM 방수 등급과 함께 최대 45m 깊이의 프리다이빙까지 지원한다. 산악 등반, 서핑, 심지어 눈 덮인 산길을 걷는 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튼튼함 덕분에 실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든든한 선택이 될 것이다.

디스플레이: 밝고 선명한 시야를 선사

T-Rex 3의 1.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해상도는 480x480으로 선명하고, 최대 밝기가 2,000니트에 달해 햇빛 아래에서도 정보가 잘 보인다. 등산이나 러닝 중에도 화면을 확인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특히 ‘나이트 모드’가 추가돼 어두운 환경에서는 빨간색, 초록색, 주황색 톤으로 바뀌며 눈부심을 줄여준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가 가능한 ‘글러브 모드’는 겨울철 야외 활동에서 유용하다.

운동 중에는 화면이 잠기는데, 이는 우연한 터치를 막기 위한 설계다. 버튼으로 잠금을 해제해야 해서 처음엔 불편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안정감이 느껴진다. 네 개의 물리 버튼(위아래, 선택, 뒤로가기)은 터치스크린과 함께 조작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이런 점들은 T-Rex 3가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 아니라 실용성까지 챙겼음을 보여준다.

 

배터리: 긴 여정도 문제없는 체력

스마트워치에서 배터리 수명은 중요한 요소인데, T-Rex 3는 이 부분에서 확실히 돋보인다. 700mAh 용량으로 일반 사용 시 최대 27일, 심지어 GPS를 계속 켜도 180시간을 버틴다고 한다. 실제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운동하고, 심박수와 수면을 체크하며 사용했을 때 약 13~15일 정도 갔다. GPS를 자주 쓰는 날에는 배터리가 7% 정도 줄었고, 한 시간 운동 시 3% 정도 소모됐다.

충전은 전용 케이블로 약 3시간이면 완충되는데, 자주 충전할 필요가 없으니 이 정도 속도는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 배터리 절약 모드를 켜면 필수 기능만 남기고 더 오래 쓸 수도 있다. 캠핑이나 장거리 하이킹처럼 전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긴 배터리 수명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스포츠와 건강 관리: 170가지 이상의 모드와 정밀한 추적

T-Rex 3는 무려 170개가 넘는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러닝, 사이클링, 수영 같은 기본 운동부터 스노보드, 요가, 심지어 줄넘기나 활쏘기 같은 독특한 활동까지 포함된다. GPS는 듀얼 밴드와 6개 위성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도가 뛰어나며, 도시 골목이나 산속에서도 위치를 잘 잡아낸다. ‘트랙백’ 기능은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로드하면 휴대폰 없이도 탐색이 가능하다.

건강 관리 기능도 만만치 않다. BioTracker PPG 센서로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SpO2), 스트레스 수준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수면 추적은 깊은 잠, 얕은 잠, REM 단계까지 분석해줘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운동 중에는 자동 감지 기능이 있어서 걷기나 달리기를 시작하면 알아서 기록을 시작한다. 블루투스로 심박수 벨트나 자전거 파워 미터 같은 외부 장비와 연결할 수도 있어, 전문적인 운동 데이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스마트 기능과 Zepp OS: 실용적인 편리함

T-Rex 3는 Zepp OS 4.0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매끄럽게 움직이며, 앱 목록이나 알림을 확인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Zepp Flow’는 블루투스 헤드셋과 연결하면 손쉽게 설정을 바꾸거나 메시지에 답할 수 있다. 32GB 저장 공간에 음악을 넣어 운동 중에 들을 수도 있고, NFC를 통한 Zepp Pay로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결제 기능은 지역과 은행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다.

Zepp 앱은 데이터를 자세히 볼 수 있는 동반자다. 수면 품질, 운동 기록, 아침 업데이트 같은 기능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소 정보가 많아 처음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유용함이 배가 된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호환되며, 특히 안드로이드에서는 음성으로 문자 답장도 가능하다.

경쟁자와의 비교: 가성비의 강자

T-Rex 3는 가격이 약 30만 원대(279달러)로, 가민 페닉스 8이나 애플 워치 울트라 같은 고가 모델(100만 원 이상)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물론 프리미엄 소재나 생체 신호 분석(ECG, 혈압 측정) 같은 고급 기능은 빠졌지만, 배터리 수명, 내구성, 스포츠 추적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 비슷한 가격대의 코로스 버텍스나 수unto 레이스와 견줘도 지도 기능과 화면 품질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다.

단점이라면 스피커가 없어 전화 통화가 불가능하고, 앱 생태계가 Wear OS만큼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외 활동과 피트니스에 집중한다면 이런 부분은 크게 아쉽지 않을 것이다. T-Rex 3는 비싼 가격 없이도 핵심 기능을 충실히 제공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다.

T-Rex 3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어메이즈핏 T-Rex 3는 튼튼한 설계, 긴 배터리, 선명한 디스플레이, 그리고 풍부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다. 산을 오르고, 물속을 탐험하며, 일상에서도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값비싼 러기드 워치가 부담스럽다면, 이 모델은 그 대안으로 충분하다. 모험을 사랑하거나 운동 데이터를 꼼꼼히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T-Rex 3가 어떤 도움을 줄지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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