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여행

베트남 푸꾸옥(진주섬), 한국인 최애 여행지로 떠오르다: 관광지와 매력 탐방

TFTC 2025. 5. 17. 21:43
반응형

베트남 푸꾸옥은 최근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최애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경기도 다낭시’로 불릴 만큼 한국인에게 익숙한 다낭을 넘어, 푸꾸옥은 따뜻한 환대와 이국적인 매력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부킹닷컴의 ‘트래블러 리뷰 어워즈 2025’에서 아시아 유일하게 ‘세계에서 가장 환대받는 지역 TOP 10’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현지에서 한국어 간판과 카카오톡 예약 시스템까지 만날 수 있는 이곳, 푸꾸옥의 매력과 주요 관광지를 자세히 알아본다.

한국인 여행객, 푸꾸옥을 점령하다

푸꾸옥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단연 1위 여행지로 꼽힌다. 작년 첫 4개월 동안 약 22만 명의 한국인이 이 섬을 방문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현지 부킹닷컴 관계자는 “한국은 푸꾸옥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주요 고객”이라고 밝힐 만큼 한국인 관광객의 영향력이 크다. 시내를 걷다 보면 한국어로 된 간판,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 심지어 카카오톡으로 예약 가능한 마사지숍까지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는 푸꾸옥이 한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섬의 인기는 단순히 한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푸꾸옥은 허프포스트가 선정한 ‘유명해지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로 주목받았으며, 따뜻한 환대와 쾌적한 환경 덕분에 글로벌 여행지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한 SNS 사용자는 푸꾸옥의 매력을 “관광객이 적고 쾌적하며, 리조트와 음식이 훌륭하고 비행 시간이 짧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약 5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따뜻한 환대, 푸꾸옥의 첫인상

푸꾸옥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다. 여행 중 만난 직원들의 친절함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예를 들어, 호핑투어 가이드는 한국어로 서툴게 “안녕하세요”를 반복하며 이름 대신 인사를 건넸지만, 스노클링 일정을 추가로 제공하며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공항으로 향하는 택시 기사는 “건강하세요”라는 번역기 메시지로 따뜻한 배웅을 해주기도 했다. 이러한 작은 배려들이 푸꾸옥을 특별한 여행지로 만든다.

이탈리아와 베트남이 만난 독특한 관광지

푸꾸옥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독특한 테마의 관광지로 여행자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이탈리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두 곳, 선셋 타운(Sunset Town)그랜드 월드는 푸꾸옥의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선셋 타운: 지중해의 낭만을 품다

선셋 타운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선 그룹이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을 모티브로 조성한 대형 관광단지다. 색 바랜 페인트, 낡은 문짝, 좁은 골목길까지 섬세하게 연출된 이곳은 마치 유럽의 작은 해안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거리 곳곳에는 마사지숍과 카페가 줄지어 있어 베트남과 이탈리아의 이색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특히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 아트쇼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는 불꽃놀이와 60여 명의 국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그랜드 월드: 베네치아의 로맨스를 느끼다

빈 원더스가 운영하는 그랜드 월드는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단지다. 수로를 따라 곤돌라를 타고 파스텔톤 건물 사이를 오가는 경험은 이탈리아의 낭만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곳에서는 베트남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띤호아 베트남(Tinh Hoa Vietnam)’ 공연이 펼쳐지며, 곡예와 퍼포먼스를 통해 베트남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액티비티 천국

푸꾸옥은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약 160억 달러(23조 원) 이상이 투자된 관광 인프라 덕분에 다양한 놀이시설과 액티비티가 가득하다. 대표적인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빈펄 사파리와 빈 원더스

빈펄 사파리는 동물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빈 원더스 푸꾸옥은 놀이공원으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풍부하다. 한 방문객은 “주요 시설들이 붙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세계 최장 케이블카와 스노클링 투어

푸꾸옥의 혼똔섬 케이블카는 7.9km로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하며, 바다와 섬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요트를 타고 3개의 섬을 둘러보는 스노클링 투어는 맑은 바다 속 생태계를 탐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선셋 오징어잡이 체험은 독특한 야간 액티비티로, 오징어 낚시를 통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푸꾸옥의 아쉬운 점과 매력

푸꾸옥은 빠르게 성장 중인 신도시형 휴양지로, 현대적인 인프라와 깨끗한 환경이 돋보인다. 하지만 최근 7년 이내에 조성된 관광단지가 많아 일부 지역은 공실이 눈에 띄며, 드라마 세트장 같은 인공적인 느낌을 줄 때도 있다. 또한, 유럽 스타일의 건축물이 주를 이루다 보니 베트남 특유의 로컬 감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꾸옥은 편리한 인프라와 다양한 액티비티로 가족 여행, 효도 여행, 혹은 친구들과의 휴양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다. 비행 시간이 짧고, 관광지가 쾌적하며, 음식과 리조트의 수준이 높다는 점은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푸꾸옥 여행 팁

푸꾸옥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음 팁을 참고하자:

  • 최적의 시기: 푸꾸옥은 연중 따뜻하지만, 11월부터 3월까지의 건기가 날씨가 가장 쾌적하다.
  • 교통: 공항 근처의 씨쉘 호텔이나 리조트는 접근성이 좋으며, 택시나 셔틀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 현지 음식: 푸꾸옥 야시장에서 쌀국수와 해산물을 즐겨보자. 씨쉘 뷔페의 새우 요리도 추천할 만하다.
  • 예약: 마사지숍이나 투어는 카카오톡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푸꾸옥, 한국인의 다음 여행지

푸꾸옥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이미 ‘핫플’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풍의 낭만적인 거리,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 그리고 현지인의 따뜻한 환대는 이 섬을 특별하게 만든다. 아직 푸꾸옥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다음 휴가를 이곳에서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베트남의 진주섬, 푸꾸옥이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