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펜슬백, 청소의 미래를 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머리카락 엉킴 방지 기술
2025년 5월 26일, 다이슨이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에서 신제품 무선 청소기 ‘펜슬백(PencilVac)’을 공개하며 청소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지름 38mm의 초슬림 디자인과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혁신적인 플러피콘(Fluffycones) 헤드로 주목받는다.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 톰 무디는 “청소 중 머리카락 엉킴으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고, 더 편리하고 위생적인 청소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고 밝혔다. 펜슬백의 핵심 기술, 디자인 특징, 그리고 청소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본다.
머리카락 엉킴 없는 청소, 플러피콘 헤드의 혁신
전통적인 청소기의 수평 브러시바는 머리카락이 엉키는 문제를 자주 일으켰다. 청소 후 브러시에 얽힌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거나 손으로 제거하는 과정은 비위생적이고 번거롭다. 톰 무디는 “이 과정은 누구에게도 유쾌하지 않다”며 펜슬백의 플러피콘 헤드가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플러피콘 헤드는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를 앞뒤로 배치한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브러시 끝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원뿔 형태는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나선 구조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 개의 브러시바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머리카락을 양끝으로 밀어내, 브러시에 엉키지 않고 먼지통으로 바로 보내준다. 이 설계는 특히 장모 펫이나 긴 머리카락이 많은 가정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브러시바가 바닥 모서리까지 닿아 구석 청소도 효율적이다.
초슬림 디자인, 하이퍼디미엄 모터의 힘
펜슬백은 지름 38mm, 무게 1.8kg으로 다이슨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슬림하다. 이 컴팩트한 디자인은 다이슨의 최신 하이퍼디미엄(Hyperdymium) 140k 모터 덕분에 가능했다. 지름 28mm에 불과한 이 모터는 분당 14만 회전하며 55AW(에어와트)의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 대비 34% 높은 전력 밀도를 자랑하며, 마룻바닥의 미세먼지를 99.99% 제거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 모터는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동일한 직경을 공유하며,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능을 유지한다. 톰 무디는 “이런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모터, 필터, 먼지통까지 모든 부품을 새롭게 설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펜슬백은 아파트나 소형 주거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좁은 틈새나 가구 아래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360도 유연성과 스마트 기능
펜슬백의 또 다른 강점은 360도 회전 가능한 헤드와 바닥에 거의 평평하게 눕혀지는 본체다. 헤드의 유연한 움직임은 가구 사이, 책상 아래, 계단 등 기존 청소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을 쉽게 청소할 수 있게 한다. 체험 현장에서 펜슬백을 사용해본 결과, 사무실 책상 아래 먼지와 쿠키 부스러기를 단 몇 초 만에 깔끔하게 제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펜슬백은 다이슨 최초로 MyDyson 앱과 연동되는 무선 청소기다. 앱을 통해 배터리 상태, 필터 관리 시점, 유지보수 가이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기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쉽다. 본체의 LCD 화면은 현재 청소 모드와 남은 배터리 시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에코 모드에서는 최대 30분, 교체 가능한 배터리 팩을 사용하면 최대 6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스마트 기능들은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여준다.
먼지통 혁신, 위생적인 관리
펜슬백의 먼지통은 0.08L로 작지만, 공기 압축 기술을 활용해 실제 용량의 5배에 달하는 먼지를 압축해 저장한다. 이는 빈번한 먼지통 비우기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특히, 새로운 ‘시린지 스타일’ 무촉진 배출 시스템은 먼지통을 비울 때 먼지가 손에 묻지 않도록 설계됐다. 투명한 먼지통은 내부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터와 하우징은 분리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두 단계 선형 먼지 분리 시스템은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9% 포집하며, 필터 막힘 없이 일정한 흡입력을 유지한다. 이는 펜슬백이 소형이면서도 강력한 청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이다.
펜슬백이 바꿀 청소의 미래
톰 무디는 “펜슬백은 청소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제품”이라며, 특히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자신했다. 도시의 소형 주거 환경에서 공간 절약과 효율적인 청소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펜슬백은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다이슨은 항상 혁신을 통해 가전제품의 한계를 넘어섰고, 펜슬백은 그 연장선에서 청소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펜슬백은 현재 일본에서 ¥84,920(약 59만 원)에 판매 중이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2026년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이슨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슨은 무신사 스퀘어에서 5월 28일까지 팝업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에게 펜슬백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이나 다이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펜슬백, 누가 사용해야 할까?
펜슬백은 소형 아파트, 1인 가구, 또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이다. 긴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로 고민하는 가정에서도 플러피콘 헤드의 강점이 빛을 발한다. 추가로 제공되는 회전형 콤비-틈새 툴과 원뿔형 헤어 스크루 툴은 소파, 매트리스, 계단 등 다양한 표면을 청소하는 데 유용하다.